항목 ID | GC041017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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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물레 타령」,「물레질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집필자 | 조도현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여성들이 실을 뽑으며 일을 할 때 부르는 민요.
[개설]
「삼잣는 노래」는 여성들이 주로 실을 뽑는 일을 할 때 부르는 작업요이다. 남성들이 주로 부르는 농업노동요나 어업노동요처럼 여성들이 삼을 삼거나, 물레질을 하거나, 베를 짜면서 부르는 노래를 통칭 길쌈노동요라 한다. 특히 「삼잣는 노래」는 실을 뽑는 작업이 주가 되므로 이를 「물레 타령」 또는 「물레질 소리」 등이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삼잣는 노래」는 「베틀 노래」와 함께 부녀자들의 노동요 중에서 가장 일반적이다. 실을 뽑는 작업이 가정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현재 ‘삼잣기’ 자체가 소멸되었으며, 이에 따라 「삼잣는 노래」 또한 명맥이 거의 끊겼다고 보아야 한다. 현재 채록·수집된 「삼잣는 노래」는 1994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서산의 옛소리』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서산의 「삼잣는 노래」는 4·4조의 4음보 율격 구조를 지녔다. 물레로 실을 뽑는 과정은 일정한 동작이 되풀이되기 때문에 「베틀 노래」와 마찬가지로 열린 구조를 보여 주며, 단독 작업이기 때문에 독창의 방식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내용]
실을 뽑는 과정의 내용, 일을 하는 괴로움, 고단한 현실에서 탈피하고 싶은 심정, 남편에 대한 회한과 기대 등이 다채롭게 나타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서산의 「삼잣는 노래」는 가사 노동의 현장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민요이며, 다른 길쌈노동요와 함께 이 지역 삶의 정서가 잘 나타나 있다. 옷감을 직접 만드는 과정에서 노래하는 삶의 애환이 잘 드러나는 민요이다. 그러나 산업 기술이 발달하고 가사 노동의 질적 변화를 볼 수 있는 현재는 그 원형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의의와 평가]
서산 지역의 부녀자들이 주로 부르는 「삼잣는 노래」에는 고된 가사 노동의 시름을 흥겨움으로 바꾸어 버리는 부녀자들의 생활과 고난을 운명적으로 받아들이는 긍정적 삶의 자세가 잘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