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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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도현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어떤 사물에 빗대어 묻고 그것을 알아맞히는 언어 표현 놀이.
[개설]
수수께끼는 질문자가 어떤 사물과 현상을 비유적으로 표현하여 물으면 상대방이 그 답을 알아맞히는 언어유희이다. 정답에는 사람들이 당연하게 알고 있는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은유적 표현이 내재된 일종의 반전이 들어 있어야 묘미가 더 살아난다. 수수께끼는 특별한 기능이 필요 없고, 지역성이 전제되지 않으므로 흥미 위주로 가볍게 회자되는 정도의 특성을 보여 준다.
서산 지역의 수수께끼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사물의 외형상 특징이나 성질·동작 등을 파악하여 적용한 모양에 관한 수수께끼, 둘째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소리에 관한 수수께끼, 셋째 한자를 이용한 파자(破字)를 이용한 문자에 관한 수수께끼 등이다.
[사례]
1. 모양 관련 수수께끼
- 먼 산보고 절하는 것은? 절굿공이
- 거먹 소가 여물을 잘 먹는 것은? 아궁이
- 옹달샘에 실뱀 들어앉은 것은? 등잔불
- 죽은 나무에 꽃 피는 것은? 등잔불
- 붉은 주머니에 금돈이 들어 있는 것은? 고추
- 맞아야 사는 것은? 팽이
- 늙어가며 살찌는 것은? 담벼락
- 두들겨 맞는 것이 일인 것은? 다듬잇돌
- 손자는 할아버지 방에 들어가도 할아버지는 손자 방에 못 들어가는 것은? 사발과 종자기
2. 소리 관련 수수께끼
- 장은 장인데 못 먹는 장은? 송장
- 아침에는 열 냥, 저녁에는 닷 냥인 것은? 사립문, 대문
- 밥은 밥인데 못 먹는 밥은? 톱밥
- 조금 나왔어도 쑥 나왔다고 하는 것은? 쑥
- 낮에 보아도 밤인 것은? 밤[먹는 밤]
3. 문자 관련 수수께끼
- 여자가 건방지게 갓을 쓴 글자는? 안(安)
- 사람이 감옥에 갇혀 있는 글자는? 수(囚)
[의미와 평가]
오늘날의 수수께끼는 새로운 시대를 반영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수수께끼의 소재로는 매체의 진화에 따른 새로운 유행이나 상품, 용어 등이 그 대상이 되며 급속도로 퍼졌다가 소멸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러나 서산 지역의 수수께끼에는 아직 변치 않는 옛 모습이 남아 있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