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중개업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1087
한자 -仲介業
영어공식명칭 Cattle Brokerage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시흥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시지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뱀내장 -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지도보기
삼거리장 - 경기도 시흥시 능곡동 지도보기

[정의]

경기도 시흥 지역에서 성행했던 우시장에서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소 주인 대신 소를 흥정하여 적정한 가격에 팔아 주는 일.

[개설]

시흥 지역에서 소의 매매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진 우시장은 뱀내장삼거리장 두 곳이 있었다. 뱀내장은 지금의 시흥시 신천동에 있었던 옛 장터이다. 소래농협 본점 건너 파출소가 있는 곳이었으나, 길을 넓히는 바람에 원래 자리에서 동남쪽으로 20~30m 아래에 자리 잡았다. 마지막으로 있던 자리는 시흥시재활용센터에서 계수동 쪽으로 400~500m 떨어진 곳이었다. 삼거리장은 지금의 시흥시 능곡동에 있었던 옛 장터이다. 능곡동 삼거리마을 정미소 자리 뒤로부터 해서 예전 농협이 있던 자리를 중심으로 장이 섰다고 한다. 특히 뱀내장이 주목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경기 남부의 큰 우시장의 경로가 안성장·오산장·수원장을 거쳐 뱀내장이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소를 팔고 사는 일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생활 민속적 사항]

뱀내장삼거리장 등의 우시장에서 소를 사고파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소 중개인들이 있었다. 소를 팔려는 사람이 직접 소를 우시장에 끌고 나오거나 소 장수에게 맡겨진 소가 우시장에 나왔을 때 상당한 수의 소가 중개업자에 의해 매매가 되었다. 중개인들은 우시장을 따라 돌아다니기도 하지만, 각 장마다 책임을 지는 중개인이 따로 있었다. 시흥 지역의 우시장에서는 소 중개인마다 다루는 소의 종류가 달라서 송아지, 중송아지[동그레기], 암소, 수소 등의 중개인이 따로 있었다.

중개인은 소를 매매하면 '매매 영수(賣買領收)'를 두 장 써서 한 장은 축산업협동조합[축협]에, 한 장은 소를 산 사람에게 주었다. 우시장이 성행하던 당시에는 이 매매 영수가 없으면 도축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중개인은 소 매매 가격의 20%~30%를 축협에서 수수료로 받았는데, 뱀내장 중개인은 소속 축협이었던 안양축협에서 수수료를 받았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보았을 때, 당시 시흥 지역에서 이루어진 우시장에서의 소 매매는 일정 정도 축협에서 관리를 했으며, 소 중개인이 매매하는 소는 전적으로 축협에서 관리했음을 알 수 있다. 소 중개인이 받는 수수료 수입이 상당했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일이 주어지지 않고, 인연이 있는 사람의 소개나 추천이 있어야 우시장의 중개인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

[현황]

삼거리장6.25전쟁 이후 상권이 약화되었고, 능곡동 주민들이 삼거리장 회생을 위해 씨름대회를 여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1960년대 초 폐시되었다. 뱀내장은 1980년대 중반에 없어졌다. 우시장들이 폐시하면서 이곳에서 이루어지던 소 중개업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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