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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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赤城面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백두현 |
개설 시기/일시 | 1314년 - 적성현 폐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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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 시기/일시 | 1897년 - 적성방에서 적성면으로 개칭 |
행정 구역 |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
성격 | 행정 구역 |
면적 | 32.68㎢ |
가구수 | 728가구 |
인구[남/여] | 1,248명[남 606명/여 642명]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에 속하는 법정면.
[명칭 유래]
삼한 시대부터 통일 신라 시대까지 적성현(赤城縣)으로 불렸다. 고려 후기 적성현이 폐현되고 조선 시대에 들어와 적성방[적성면(赤城面)]이 되었다.
[형성 및 변천]
적성면 지역은 마한의 54개 국 중 하나로 소석색국(小石索國)이었으며, 삼국 시대 때는 백제에 속해 섬진강에 조약돌처럼 빛난다 하여 역평현(礫平縣)으로 불리다 통일 신라 시대 적성현으로 개칭되었다. 1314년(충숙왕 1) 순창현이 순창군으로 승격되면서 적성현은 폐현되고 적성방으로 불리다가 1897년(고종 34) 방을 면으로 개칭하면서 오늘날의 적성면이 되었다. 1935년 동계면 괴정리가 적성면 괴정리로 개편되어 적성면은 7개 법정리에서 8개 법정리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자연 환경]
적성면의 북쪽은 바위산으로 산악 지대이며, 남쪽은 비옥한 평야로 이루어져 있다. 호남정맥의 동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두류봉[546m]에 의해 임실군 덕치면과 북쪽으로 경계를 이루며, 적성강이 두류봉 밑으로 흐르며 용궐산[645m]이 순창군 동계면과 경계를 이룬다. 천태산[284m] 끝자락인 평남리에서 적성강과 임실군 오수면에서 흘러온 오수천이 합수되면서 여기서부터 섬진강으로 불린다.
섬진강을 끼고 적성 평야가 펼쳐지는데, 동쪽으로는 순창군의 3대 명산인 채계산[342m]이 남원시 대강면과 경계를 이룬다. 남쪽은 섬진강이 순창군 유등면과 경계를 가르고, 서쪽은 순창군 인계면 중산리 대부산(大釜山)[183m]이 적성면 지북리와 경계를 이룬다. 적성면은 섬진강이 중심부를 흐르는 고장으로서 용수가 풍부하고 곡창 지대로 유명한데, 적성면 평남리 어은정(漁隱亭) 앞 순창군 광역 상수원 취수장[2005년 12월]이 완공되어 순창군 내 마시는 물로 이용되고 있다.
[현황]
2021년 12월 31일 현재 적성면 면적은 32.68㎢이며, 이 중 경지 면적은 논 5.89㎢, 밭 1.92㎢, 임야 19.96㎢, 기타 8만 9,932㎡이다. 인구는 728가구, 1,248명으로 남자가 606명, 여자가 642명이다. 법정리는 8개[지북리, 대산리, 운림리, 내월리, 고원리, 평남리, 괴정리, 석산리], 행정 마을은 23개이다. 도로는 서림에서 태자[국도 24호선]까지 동서로 6㎞를 관통하고, 대산에서 석산 앞[국도 21호선] 남북으로 7㎞를 통과하며, 독집에서 괴정 앞[국도 13호선]으로 3㎞를 지나간다.
섬진강은 강경에서 운림까지 12㎞를 흐른다. 강경 마을 벌동산 밑으로 섬진강 마실 휴양 숙박 단지가 적성면 석산리 산1-1번지에 조성되어 있다. 섬진강 길 산악자전거 2코스[12㎞]가 휴양 숙박 단지부터 지나가며, 섬진강 애향천리 마실길 4개 코스 27㎞가 조성되어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다. 마실길 1코스의 적성면 평남길 107-32에는 양사형(楊士衡)이 1567년에 건립한 어은정[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132호]이 있다.
어은정 위에는 1925년 섬진강을 막아 적성 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한 어은정보[300m]가 지금도 건재하다. 또한 적성면 원촌 마을 앞 섬진강 국도 24호선의 통과 지점에 1934년 만든 원다리[적성교 300m]가 있는데, 일제 수탈의 역사를 말해 주는 적성면의 증거물이다. 원다리[적성교]는 6·25 전쟁 때 북한군이 순창 지역까지 내려오자 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해 미군 전투 폭격기[B29]가 교량 상판 2칸을 폭파하고 채계산에 부딪혀 산화한 역사의 증거물도 되고 있다.
적성면 소재지는 고원리에 있는데 적성면 행정복지센터, 순창 경찰서 적성면 치안센터, 적성 초등학교, 순창 적성 우체국, 순창 농업 협동조합 적성 지점, 순창 의료원 보건 지소, 내월 보건 진료소 등이 있다.
채계산에는 우리나라 사람이 3년 동안 먹을 것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는데, 현대로 들어와 산 전체가 규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1995년 광산업자가 규석을 광양 제철로 납품하는 것을 막고 명산을 보존해야 한다는 순창 군민, 특히 적성 면민이 힘을 합쳐 대법원에까지 상고하였고, 결국 대법원에서 순창 군민의 손을 들어줘 많은 설화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송래봉, 금돼지굴, 메뚜기 바위, 당제, 된장 바위, 황굴 등으로 이름 난 채계산을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
적성면 운림리 산96-1번지의 매미 터는 조선 시대 8대 명창이자 동편제 판소리 미남 명창으로 꼽히는 장재백(張在伯)이 태어난 곳으로, 수많은 여성 소리꾼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전한다. 장재백의 뒤를 이어 박복남(朴福男)이 판소리 「수궁가」로 전라북도 무형 문화재 제2-12호로 지정되었다. 정월 대보름에 당산제를 지내는 마을이 20개 정도 되었으나 지금은 점차 없어져 괴정 마을, 지북 마을에서만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 적성면 석산리 산130-2번지에 위치한 불암사 터에는 2.7m 높이 바위에 암각된 마애 여래 좌상[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184호]이 있다.
순창군 지역에서는 전국 최초로 1980년부터 딸기를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했으며, 2002년부터는 참두릅을 재배해 현재는 20만㎡가 넘는 면적에서 생산해 전국적으로 명성을 날리며 소득 작목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디와 매실, 블루베리 등도 농가 소득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대중교통이 발달하여 광주-대구 간 동광 고속 버스가 하루 편도 10회 이상 운행되고, 군내 버스가 23개 마을을 순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