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학구리에서 순천시 월등면 계월리 송치마을로 넘어가는 고개.

[명칭 유래]

송치재는 『여지도서』에는 송치원(松峙院)으로, 『승평지』에는 송현원(松峴院)으로, 고지도에는 송원(松院)으로 기록된 곳이다. ‘송치원’·‘송원현’·‘송원’을 ‘솔재원’ 또는 ‘솔원’으로 불렀는데 소리가 변하여 ‘솔원재’로 다시 ‘소련재’로 변하였다. 한편, 송치의 산에 민묘(民墓)가 있어 묘비에 ‘솔련치(率攣峙)’라 새겨져 있던 것이 유래가 되어 ‘송치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송치재는 전라남도 순천시 북쪽을 지나가는 호남정맥 위에 있어서 남쪽으로는 급경사를 이루고 순천만으로 흘러가는 동천의 발원지가 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섬진강 유역에 포함되어 완경사를 이루고 황전을 지나 구례에서 섬진강과 만난다.

[현황]

송치재는 17번 국도가 확장되고, 송치터널이 개통되면서 고갯마루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 2015년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340.2㎞ 구간에 대한 고증을 한 후 전체 640.4㎞에 달하는 구간 중 훼손되지 않는 길들을 역사 탐방로로 정비할 때 전라남도 구례에서 순천, 하동을 지나 경상남도 진주까지 이어지는 구간이 이곳 송치재를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