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순천 낙안읍성 안에 있는 조선시대 세워진 전통 가옥.

[위치]

순천 낙안읍성 ㄱ자집은 순천 낙안읍성 동문 밖 주 간선도로의 남쪽변에 있다.

[변천]

순천 낙안읍성 ㄱ자집은 ‘구 최창우 가옥’이라 불렸다. 동문 밖으로 분포하던 집들을 모두 철거하고 순천 낙안읍성 공원과 주차장으로 바뀌었으나,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던 순천 낙안읍성 ㄱ자집의 일부를 남겨 순천 낙안읍성 매표소로 사용하고 있다.

[형태]

순천 낙안읍성 ㄱ자집은 ‘ㄱ’자형 안채를 두고 그 후면으로 아래채와 헛간채 등이 길이 방향으로 배열된 가로변 점포 겸용 주택이다.

점포는 1칸 크기로 큰길에 면한 동남향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점포 뒤에는 1칸 크기의 점포방이 있다. 점포 옆 남쪽에는 대문이 있으며, 대문을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돌아들면 안채에 이르게 된다. 안채는 마당에서 보아 서북쪽에서부터 부엌·방·헛간의 순으로 배열되었으며, ‘ㄱ’자로 꺾이면서 다시 작은방 1칸을 두어 점포와 연결된다. 따라서 순천 낙안읍성 ㄱ자집이 전체적으로 ‘ㄱ’자형의 평면을 이루는데, 순천 낙안읍성 마을에서 ‘ㄱ’자집은 드문 편이다.

안채는 살림채로 사용되는 부분은 기둥 없이 담이 구조체의 역할을 겸하는 담집의 구조로 하고, 가로면의 점포로 사용하는 부분만 기둥을 갖춘 가구식 구조를 사용한 혼합식 건물이다. 막돌쌓기의 기단 위에 막돌초석을 놓고 방주(方柱)를 세워 도리[서까래를 받치기 위해 기둥과 기둥을 건너서 위에 얹은 나무]로 결구(結構)한 납도리집으로, 처마는 홑처마이고 지붕은 초가이다. 부엌문은 함석문으로 개조되었으나 현재 원래의 모습대로 판장벽[널빤지로 만든 벽]으로 되어 있다. 방에는 띠살창호와 용자살창호를 달았다. 부엌 앞에는 장독대가 있는데, 이것은 남해안지방과 성내 여러 집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두껍게 쌓은 맞벽으로 감싸고 있다.

[현황]

순천 낙안읍성 ㄱ자집은 1979년 1월 26일 국가민속문화재 제97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민속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순천 낙안읍성 ㄱ자집은 점포 겸용 주택의 사례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