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순천 낙안읍성 안에 있는 조선시대 세워진 전통 가옥.

[위치]

순천 낙안읍성 서문성벽집은 순천 낙안읍성 안에서 서문이 있던 자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도는 골목 안에 자리잡고 있다. 순천 낙안읍성 서문성벽집은 순천 낙안읍성 성벽에 기대어 자리잡고 있다.

[변천]

순천 낙안읍성 서문성벽집은 19세기 중엽 건축되었으며 ‘구 김소아 가옥’이라 불렸다.

[형태]

순천 낙안읍성 서문성벽집은 정면 5칸 규모의 안채가 안마당 뒤로 남향하여 위치하고 전면의 도로를 따라서 아래채가 있다. 안채는 4칸의 기본 몸채에 전후좌우로 퇴를 둘렀고, 여기에 다시 우측으로 돌각담[돌담]을 두른 흙바닥의 공간을 만들어 전체적으로 5칸의 규모로 사용된다. 따라서 목가구조 4칸 집에 담집 1칸을 덧댄 복합구조를 하고 있다. 전면의 툇간[정면이나 측면이 여러 칸인 집에서 양쪽 가장자리 칸]은 모두 툇마루를 둘렀으며, 후면의 퇴는 안방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부공간으로 통합되었다. 길가에 면한 아래채는 헛간, 축사, 창고 등으로 사용되는 공간으로 창호를 제외한 모든 벽체를 돌각담으로 구성한 완전한 담집이다. 아래채 옆으로 다시 두 칸의 아래채를 만들어 가게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순천 낙안읍성 동문 밖의 순천 낙안읍성 ㄱ자집이 원래부터 점포 겸용 주택으로서 가로면과 그 반대면을 다르게 처리한 것에 비해, 순천 낙안읍성 서문성벽집은 상업주거로서 성격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동문에 비하여 서문 밖은 외진 곳이어서 교통의 빈도가 적었기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다. 안채는 막돌기단 위에 막돌초석을 놓고 방주(方柱)를 세워 납도리[한식 나무 구조에서 단면이 사각형인 도리]로 결구(結構)한 민도리집으로 지붕은 초가를 이었다. 부엌에는 판장문을 달았고 방과 안마루에는 띠살창호를 달았다. 부엌의 부뚜막은 안방 쪽의 벽에 설치되어 있고, 그 옆쪽으로 널판벽을 설치하여 위에 벽장문을 달고 찬장처럼 사용하였다. 아래채는 대문의 오른쪽 남쪽에는 정면 4칸, 측면 1칸 크기의 헛간채로서, 처음 2칸은 돼지막[돼지우리]이고, 다음 1칸이 헛간, 끝칸이 측간(廁間)[화장실]이다.

[의의와 평가]

순천 낙안읍성 서문성벽집은 4칸의 목조가구 집에 1칸의 담집이 결합된 복합식 주택으로서 서민 주거의 대표적 유형으로 평가된다. 1979년 1월 26일 국가민속문화재 제99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민속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