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12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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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霧津紀行 |
영어공식명칭 | Mujingihaeng(Literature Work) |
영어음역 | Mujingihaeng(Literature Work) |
영어공식명칭 | Mujingihaeng(Literature Work)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현주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41년 12월 13일 - 김승옥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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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964년 10월 - 『무진기행』 『사상계』에 발표 |
성격 | 문학 작품 |
작가 | 김승옥 |
[정의]
1964년 전라남도 순천 출신 작가 김승옥이 발표한 단편소설.
[구성]
『무진기행』은 ‘무진으로 오는 여정’, ‘무진에서의 사건들’, ‘무진을 떠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 여로형 소설이다. 주요 등장인물은 제약회사 전무로 승진하기로 예정되어 잠시 고향 무진을 방문한 ‘윤희중’, 무진의 중학교 음악교사로 희중과 짧은 사랑을 나누고 서울로 가기를 원하는 ‘하인숙’, 희중의 친구로 세무서장이자 출세 지향적인 인물인 친구 ‘조’, 희중의 후배로 중학교 국어교사이자 희중의 순수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박 선생’ 등이다.
[내용]
『무진기행』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인공 윤희중은 제약회사 중역으로, 미망인이었던 아내와 결혼하고 장인의 도움으로 제약회사 전무가 될 예정이다. 윤희중은 고향에 내려가 어머니의 묘를 돌아보려는 이유로 무진에 오게 된다. 윤희중은 무진에서 중학교 동창이자 고등고시에 합격해 세무서장으로 있는 친구 조와 그를 존경한다는 국어 선생인 후배 박 선생, 그리고 무진에 음악 선생으로 내려와 있지만, 서울로 돌아가기만을 갈구하는 하인숙을 만난다. 네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 하인숙은 멋있는 성악곡이 아니라 싸구려 유행가를 부르고, 바닷가 옛집에서 윤희중과 짧은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서울로 귀경하라는 전보를 받은 윤희중은 무진을 탈출하기를 꿈꾸는 하인숙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편지를 쓰지만, 결국은 그 편지마저 찢고서는 서울로 향한다. 윤희중은 부끄러움을 느끼며 무진을 떠난다.
[특징]
『무진기행』은 1960년대 감수성 혁명의 기수라 불리는 소설가 김승옥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다. 새로운 한글세대 작가로서 김승옥의 감수성이 가장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 바로 『무진기행』이다. 『무진기행』에서는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지식인의 방황하는 내면을 김승옥만의 독특한 언어와 문체로 형상화하고 있다. 안개로 가득한 ‘무진’이라는 도시의 비현실적 분위기를 통해 안개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처럼 중심도 방향도 상실하고 부유하는 당대인들의 삶의 모습들을 형상화하고 있다. 아울러 타락한 현실에 대한 비판과 혐오의 감정 가운데 주인공 윤희중이 아내의 전보를 받고, 서울로 귀환하는 모습은 당대인들이 물신의 세계와 타협하는 모습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김승옥과 정채봉의 문학을 기리는 순천문학관에 이르는 길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옛날 대대포구 근처에 있는데, 순천시와 순천시민들은 이를 ‘무진로’라고 명명하였다. 이것은 순천과 김승옥 문학의 깊은 연관성을 반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