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0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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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蔚珍聖留窟 |
영어음역 | Uljin Seongnyugul |
영어의미역 | Uljin Seongnyugul Cave |
이칭/별칭 | 장천굴,선유굴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산30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병관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에 있는 석회 동굴.
[개설]
일명 지하금강이라고 불리는 석회암 동굴로서 태고로부터 이어온 신비의 경관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1963년 5월 10일 천연기념물 제15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명칭유래]
성류굴을 부르는 이름에는 세 가지가 있다. 먼저 그 경치가 우아하고 신선들이 놀던 곳이라는 뜻에서 선유굴(仙遊窟)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신라의 화랑인 영랑·술랑·남랑·안상 등 네 명의 화랑이 굴 속에서 놀았다고 하여 선유굴이라 불렸다고 한다.
또한, 임진왜란 때 성류사란 절이 이 부근에 있었는데 왜병들에 의하여 절이 완전 소실되었다. 이때 성류사에 안치되어 있던 불상들을 이곳 굴로 피난시켰으며, 따라서 불성(佛聖)이 머무르는 곳이라 해서 성류굴로 개칭하게 되었다. 『울진군지』에는 장천굴(掌天窟)이라 불렸다고 기록이 되었다.
[자연환경]
동굴 앞을 흐르는 맑은 물이 산과 나무가 어우러진 계곡 아래 쪽에 위치하며, 동해로 흘러드는 왕피천(王避川)의 동안(東岸)에 위치하고 있다. 관동팔경 중의 하나인 왕피천 입구에 위치한 망양정(望洋亭)과는 3㎞ 정도 떨어져 있으며, 굴 입구는 앞이 확 터져 있어서 아름다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동굴의 내부 온도는 약 15~17℃로서 연중 거의 변화가 없고, 습도는 늘 축축한 90~95%를 유지하며, 동굴내의 수온은 15~16.5℃ 정도이다.
[현황]
성류굴은 왕피천에서 흘러드는 물이 석회암 지형에 침식작용을 일으켜 만들어낸 것으로 생성 시기는 2억 5000만 년 전 쯤으로 추정된다. 성류굴은 석회암 지대에서 발달되는 전형적인 석회 동굴이다. 석회암은 담홍색·회백색 또는 백색을 띠고 있다. 동굴의 길이는 약 472m에 이르며, 입구에서부터 동굴 끝까지의 사이에는 종유석과 굴 모습이 기이한 곳을 골라 오작교·만불상·로마궁전 등의 이름으로 된 12개의 광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와 같은 동굴 광장이나 동굴 내부에는 지하 궁전과 같이 화려한 종유석과 석순, 유석(流石)이 발달되어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고 있다. 동굴 입구는 협소하여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이나 내부에는 훌륭한 석회 동굴이 형성되어 있고, 광장에는 물이 고여 있다.
이들 중에는 수심이 4~5m에 이르는 곳도 있다. 여름에는 서늘한 피서지로, 겨울에는 습기가 있어서 좀 차가운 느낌이 든다. 동굴 내부에는 500m를 전진하는 동안 50여 평의 대광장[12개소], 석간수가 고인 심연[3개소], 깎아 세운 듯한 석벽, 높이 15m의 대석탑, 두드리면 소리가 나는 석북 등이 있다. 울진읍에서 남쪽으로 지나는 국도 7호선에서 근남면 수산리와 노음리를 거쳐 구릿재인 동현(銅峴)을 넘어선 곳에서 약 500m 정도 북서쪽 강변으로 가면 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