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지역에서 그 경계에 소재한 평지보다 높이 솟아 있는 땅의 부분.

[개설]

울진군을 지배하는 산계는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경계를 주축으로 하는 태백산맥의 준령들과 여기에서 분기된 소규모 산령들로서 서부의 험준한 산악 지형과 동해안변의 완만한 구릉성 지형으로 대별할 수 있다. 그리고 험준하고 아름다운 계곡을 산들이 중첩되면서 에워싸고 있다.

[현황]

울진군을 타군과 경계 짓고 있는 산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즉 최북단에 위치하여 강원도 삼척시와 경계를 이루면서 장채산[515.6m]·응봉산[998.5m]·백병산·삿갓재[1119m]가 위치하고 있다. 봉화군과의 경계에 오미산[1071m]·진조산[908.4m]·통고산[1066.5m]이 있다.

낙동강의 조항천을 경계로 소천면과 석포면에 접하고 남서쪽은 금장산[849m]과 백암산[1004m]을 경계로 영양군 수비면에 접하고 있으며, 남쪽은 칠보산[810m]을 경계로 영덕군 병곡면과 창수면에 접하고 동쪽은 동해에 접하고 있다.

해안산맥을 형성하는 산들은 최북단부터 봉화산[114.8m]·선유산·현종산[417m]·일출봉[131m] 등이 있다. 경관이 수려한 계곡을 중심으로 중첩하고 있는 산으로는 구수곡자연휴양림 주변에 응봉산과 쇠치봉[328m]이 있고, 불영계곡 주변에는 금산[387.9m]·아구산[653m]·천축산[653m]·세덕산[740.8m]이 있다. 통고산자연휴양림 주변에는 통고산과 전조산이 있고, 온정면 백암온천 진입지역에 마룡산[407m]과 응봉산[389.3m]이 있으며, 백암온천 주변에는 백암산과 금장산이 위치해 있다.

성류굴 주변에 선유산[199m]과 남수산[437.7m]이 있다. 이에 반하여 동해와 접하는 동부 지역으로 감에 따라 해발고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해안 인접 지역은 연결성이 불량한 노년기의 구릉성 지형이 주를 이루고 일부 지역은 고도 50m 내외의 준평원 표상을 잘 보여준다.

울진군의 서쪽으로는 남~북 방향으로 길게 뻗은 태백산 줄기가 지나면서 통고산[1,067m]·금장산[849m]·백암산[1,004m]·오미산[1,071m]·응봉산[999m] 등의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높은 산들이 있다. 이 외에도 검봉산[682m]·천마산[412m]·중봉산[740m]·장재산[516m]·아구산[653m]·천축산[653m]·칠보산[810m] 등의 해발 600m 안팎의 산줄기가 이어진다.

이는 서부의 고산 지대에서 동쪽으로 갈수록 고도가 점차 낮아지는 서고동저형의 지세이다. 산사면의 경사는 28° 내외로서 비교적 가파른 편이며, 지형적 구조선에 따른 V자 계곡의 발달도 흔히 나타나고 있다.

울진군의 동부에는 금산[388m]·응봉산[389m]·마룡산[407m]·남수산[438m]·현종산[417m] 등의 산이 남~북 방향으로 이어져 있다. 중앙산맥과 해안산맥 동쪽에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오면서 표고 300m 전후에서 100m 전후의 구릉지들이 해안에 임하여 발달해 있다. 이들 구릉지는 어느 정도 봉고 동일성의 모습을 띠고 있으며, 대표적인 산으로 학미산·청학산·해망산·매봉산·가치산·오두산·혹대산·노적봉·삼정산·비학산 등이 마을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