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해안에 소금을 굽던 벌이 있었으므로 나실 또는 나곡이라 하였는데,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고포동, 후근동, 곡리동의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나곡리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해안에 소금을 굽던 벌이 있었으므로 나실 또는 나곡이라 하였다. 조선시대에 울진군 원북면에 속하였다가 1916년 3월 1일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고포동, 후근동, 곡리동의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나곡리라 하고 북면에 편입되었다. 나곡리는 나곡1리에서 나곡6리까지 여섯 개의 행정리로 이루어져 있다.

나곡1리는 4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마을로 처음 김해김씨가 들어와 마을을 이루기 시작하였다. 나곡2리는 달성서씨가 처음 들어와 마을을 이루었는데, 달성서씨 입향조 선영이 형성된 시기로 보아 4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나곡3리는 한양조씨가 처음 들어와 마을을 이루었고, 뒤를 이어 밀양박씨가 들어왔다. 밀양박씨의 10대조인 나실 입향조 선영이 나실 북미골에 있는 것으로 보아 마을은 300여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나곡4리는 300여 년 전 선비 최씨가 처음 마을을 개척하였다고 한다. 나곡5리는 1979년 울진군 북면 부구리 염전둑마을에 원자력발전소가 건설되면서 새로 조성된 마을이다. 나곡6리는 밀양박씨가 개척하고, 후에 김해김씨가 마을을 일으켰다고 한다. 마을 입구에 있는 향나무의 수령이 700여 년 된 것으로 보아 마을은 7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것으로 여겨진다.

[자연환경]

나곡1리는 돌섬인 해망산(海望山)이 있으며 동쪽은 동해와 접하는데 해안의 백로암(白鷺岩)에는 백로 떼가 날아들어 장관을 이룬다. 서쪽은 나곡5리, 서북쪽은 나곡2리와 닿아 있고, 북쪽은 울진의 명승지인 남대문(南大門)이 있으며 나곡3리와 닿아 있다. 나곡2리는 동쪽의 응봉산 지맥이 동쪽으로 뻗어 퉁소봉을 이루고, 비석들과 석골천이 흐른다. 서쪽은 골방산과 그 옆의 범호산, 남쪽은 나곡5리와 닿아 있다. 남서쪽에 부구2리가 있으며, 북쪽에 옥저봉이 있다.

나곡3리는 동쪽이 동해와 닿아 있고, 동북으로는 응봉산 지맥이 가지령(加之嶺)을 이루고 그 산 끝에 봉화산(烽火山)이 있다. 서쪽에 옥적곡산(玉笛谷山) 방치골이 있으며, 남쪽에 망제산(望祭山) 늪들과 담위들이 펼쳐져 있다. 북쪽은 가지령 백골산 아래에 나곡천(羅谷川) 하류인 원터강변이 있다.

나곡4리는 동쪽의 응봉산 지맥이 동쪽으로 뻗어 그 한 줄기가 갈령(葛嶺)을 이루고 다른 한 줄기는 고랑개산을 이룬다. 서쪽에 검성령(劒城嶺), 남쪽에 태산(胎山) 잔두리골·산들이 있고, 북쪽은 강원도와 경계를 이룬다. 나곡5리는 동쪽은 나곡1리, 서쪽은 부구2리, 남쪽은 부구1리, 북쪽은 나곡2리와 닿아 있다. 나곡6리는 동쪽에 해산성황단(海山城隍壇)이 있으며 동해와 닿아 있다. 서쪽은 나곡4리와 닿아 있고, 남쪽은 나곡3리와 경계를 이루는 봉화산이 솟아 있다. 북쪽은 마을 한가운데를 흐르는 도랑을 경계로 하여 강원도 삼척군 원덕읍 월천2리와 인접해 있다.

[현황]

2015년 12월 31일 현재 총 1,181세대에 2,860명(남자 1,570명, 여자 1,29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나곡1리는 석호(石湖), 나곡2리는 곡리(谷里), 나곡3리는 나실(羅室), 나곡4리는 태촌(胎村), 나곡5리는 만호곡(萬戶谷), 나곡6리는 고포(姑浦) 등의 자연마을 이름으로 불린다. 나곡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동해안의 절경을 이루는 나곡리는 국도 7호선과 군도 15호선이 지나고 있으며, 나곡천과 나란히 지나가는 국도 부근에 집촌을 형성하고 있다.

부구리와 인접한 나곡5리는 원자력발전소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촌을 형성하여 일명 만호곡으로 불리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와 인접한 나곡6리는 해안의 수심이 얕아 전국적으로 유명한 울진고포미역을 생산하고 있다. 북면 전체로 보아 부구리와 더불어 면 생활의 중심지이다.

나곡1리에서는 97,834㎡ 터에 울진 미래 전략 사업(U프로젝트)의 하나인 바다낚시공원 조성 사업이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바다낚시공원은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길이 300m, 폭 7m 규모의 해상 잔교 낚시터 시설로,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1억 7700여만 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