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2003년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에 건립된 담양전씨 울진 입향조 전자수의 제단비.

[개설]

전자수는 담양전씨 울진 입향조이다. 그러나 전자수와 관련한 묘와 행적 등을 많이 잃어버렸다. 이에 후손 전달심이 울진군 평해읍 남쪽 율현 지역에 제단을 만들어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제단비가 부식되어 글자를 판독하기 어려워지자 김녕한(金寗漢)은 2003년 6월 새로운 제단비석을 세우면서 옛 제단비석 2기도 함께 옮겨 세웠다.

[위치]

전자수 제단비는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 1025번지 반정마을 경문사 옆에 옛 제단비석 2기와 함께 있다. 울진읍에서 국도 7호선을 타고 북쪽으로 가다가 죽변교차로에서 나와 봉평해수욕장 방향으로 직진한다. 초평교를 건너면서 우회전하여 약 2㎞를 간 후에, 다시 우회전하여 400m를 가면 반정마을이 나온다.

[형태]

전자수 제단비는 화강암으로 제작되었으며, 둘레에 화강암 난간을 둘렀으며, 앞쪽에 석사자 및 문인석이 있다. 전자수 제단비는 지붕[가첨], 비신, 귀부를 갖추고 있으며, 사각형의 대좌 위에 귀부를 얹고 비신을 고정하였다. 규모는 지붕 높이 120㎝, 너비 102㎝, 두께 85㎝이며, 비신은 높이 175㎝, 너비 78.5㎝, 두께 47㎝이다. 귀부는 높이 100㎝, 폭 175㎝, 길이 230㎝으로 전체 높이는 395㎝이다.

제단 아래에 있는 제단비석 2기 중 북쪽의 것은 최초의 것으로 판단된다. 보존처리로 말미암아 재질을 알 수 없는 월두형 비석으로 비좌가 있으나, 땅에 묻혀 윗부분만 노출되어 있다. 비신 규모는 높이 149㎝, 너비 56㎝, 두께 19㎝이며, 비좌는 가로 75㎝, 세로 50㎝이다.

남쪽의 제단비석은 화강암으로 지붕돌과 비좌, 비신을 갖추고 있다. 비석의 규모는 지붕 높이 46㎝, 너비 68㎝, 두께 48㎝이며, 비신은 높이 125㎝, 너비 40㎝, 두께 21㎝이다. 비좌는 가로 80㎝, 세로 45㎝, 높이 10㎝로 전체 높이는 181㎝이다.

[금석문]

비신의 앞면에는 “광정대부첨의평리겸진현관대제학회정선생담양전공휘자수제단비(匡靖大夫僉議評理兼進賢館大提學晦亭先生潭陽田公諱子壽祭壇碑)”를 세로 두 줄로 새겼는데 글씨 크기는 가로 13㎝, 세로 12㎝이다. 옆면과 뒷면에는 국한문혼용으로 옛 제단비의 비문을 번역하여 새겼는데, 글자 크기는 가로 4㎝, 세로 3㎝이며, 2003년 6월에 건립하였다.

제단 아래 비석 2기 중 북쪽의 비석에는 비신의 앞면에 글자크기 가로 6㎝, 세로 4.5㎝로 “강원도안렴사담양전공휘자수제단(江原道按廉使潭陽田公諱子壽祭壇)”이라 새겼으며, 옆면과 뒷면에는 가로 2.5㎝, 세로 2㎝로 비문과 건립 연대를 새겼다. 비석의 건립 연대는 다만 상지원년(上之元年)이라 기록하고, 나머지는 탈락하여 알 수 없다.

남쪽 비석 비신의 앞면에는 가로 7㎝, 세로 8㎝ 크기로 “고려광정대부첨의평리겸진현관대제학회정선생전공제단비(高麗匡靖大夫僉議評理兼進賢館大提學晦亭先生田公祭壇碑)”를 새기고, 옆면과 뒷면에는 비문과 건립 연대, 비문을 지은이 등을 새겼는데 글자 크기는 가로 3㎝, 세로 4㎝이다. 비석의 건립 연대는 무자년의 간지만 있어 분명하지 않다.

[현황]

담양전씨 울진화수회에서 전자수 제단비를 정비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옛 비석도 마모가 심하여 많은 글자를 판독할 수는 없으나, 보존처리를 하여 더 이상의 마멸은 일어나지 않도록 하였다.

[의의와 평가]

전자수는 담양전씨 울진 입향조로 고려 후기와 조선 전기 사이에 활동한 인물로 그 후손들이 울진 지역의 대표적인 가문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