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외선미리에 있는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산포지.

[위치]

백암온천에서 영양으로 넘어가는 국도 88호선을 따라가면 오른쪽에 원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여기서 구지골을 형성하고 있는 작은 계곡을 따라 서쪽으로 약 800m 정도를 올라가면 오른쪽에 작은 봉우리로 이루어진 곡저평야가 있다. 이곳에 외선미리 유물산포지가 있는데, 험준한 산에 둘러싸여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처음 지표 조사 때는 조선시대의 경질 토기편이나 기와편들이 존재하여 해당 시기의 건물지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시굴과 발굴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구조와 형식을 달리하는 상하로 중복되어 있는 2기의 건물을 발굴하였다. 이 건물은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쳐 좌우 대칭 배치를 보이는 유교적 규범을 나타내는 고급 건축물이었다. 그 후 정식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쳐, 중앙뜰[中庭]을 갖춘 건물지가 존재하였다가 폐기된 것으로 추측하고, 문헌에 등장하는 다시원(多施院) 터로 추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