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07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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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高冷地農業 |
영어의미역 | Highland Agriculture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진 |
[정의]
경상북도 울진 지역의 고도가 높은 산지에서 이루어지는 농업.
[개설]
400~1,000m 정도 높이의 고산 지역에서 여름철의 신선한 기후와 긴 일조 시간 및 많은 강우량을 이용하여 가축 사육이나 채소·감자·화훼류 등을 재배하는 농사를 말한다. 고랭지는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고 적설 기간이 긴 반면, 일조 시간이 길기 때문에 품종 개량은 물론 재배법을 개선하면 유리한 농업 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고랭지의 이러한 기후 조건으로 병충해 및 바이러스 발병이 평지보다 작고, 배추·양배추·무 등의 단기 채소 재배가 가능하므로 시장에 농산물이 희소할 때 높은 가격으로 출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겨울철의 동결과 적설로 작물재배에 제한이 많아서 토지 이용률은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대관령 부근에서 고랭지 농업이 처음 본격적으로 현재는 정선군·평창군·홍천군·횡성군 등 주로 강원도 산간 지대나 강원도와 인접하면서 고산 지대가 많은 경상북도 울진군 등지까지 확산되었다.
[변천]
한국의 고랭지 농업은 일본의 것을 벤치마킹하면서 시작되었다. 1950년대 말 농업 관련 공무원들이 일본을 방문하던 중 한여름에도 무와 배추가 도쿄시장에 출하되어 있는 것을 조사해본 결과 북해도에서 재배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귀국 후에 북해도와 비슷한 자연 조건을 가진 대관령에 시험 재배하게 되면서 한국에서도 고랭지 농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후로 주로 강원도 고산 지대에서 이루어지던 한국의 고랭지 농업은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남쪽의 준 고랭지에서도 여름 무와 여름 배추 재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경상북도 울진 지역의 고랭지 농업도 1990년대에 정착되었다.
[현황]
경상북도 울진군의 고랭지 농업은 주로 채소 재배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고랭지 채소 재배는 지형, 지세, 기후 등 여건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울진군 내에서도 재배 지역이 한정되어 있다. 금강송면에서만 고랭지 채소가 재배되고 있으며 채소 중에서도 배추와 무가 주종을 이룬다. 그 중에서도 봄배추와 김장용 가을배추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 외에도 경상북도 울진군에서는 한농복구회를 중심으로 친환경농법에 의한 수박과 무, 야콘, 고구마, 감자 등의 고랭지 농업도 시도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향후 환경 문제를 극복하면서 보다 고부가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농산물 품목의 개발이 필요하다. 경상북도 울진군은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전국적으로 유기농을 비롯한 친환경 농업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 이미지를 친환경 고랭지 농업에까지 확대함은 물론 울진 지역의 청정 해역 수산물과 조화시킨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