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4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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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平生儀禮 |
영어의미역 | Life Cycle Ceremony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
집필자 | 이창언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사람이 태어나서 죽은 이후까지 거치는 단계별 의례.
[개설]
인간이 일생 동안 단계별로 거치는 의례인 평생의례는 인간의 지위나 상태의 전환기에 이루어지는 의례이다. 평생의례에는 사람의 태어남과 관련된 출산의례, 아동기에서 성인으로의 성장과 관련된 성년의례, 남녀의 결합에 관련된 혼인의례, 노장으로서의 지위 전환을 의미하는 환갑례, 죽음과 관련된 상례, 조상 숭배와 관련된 제례 등이 있다. 평생의례는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유교의 영향으로 가례와 향례가 의례 생활의 전범이 되면서 체계화되었다.
현존하는 자료로는 전구원의 『태고헌 향음주서』와 윤사진의 『예학의변』이 있다. 또한 유교의 교화와 향촌의 자치를 위한 향약으로는 오도일과 제자들의 「훈사절목」과 장시성의 향약이 전해오고 있다. 한글로 된 관혼상제와 관련된 문헌으로는 18세기 말엽에 작성된 「조헌사례 13절」이 있다. 이처럼 평생의례는 민속적인 요소가 주를 이루는 서민층의 습속이 시대를 거치면서 다양한 이념에 기초한 의례와 혼합된 양상으로 전승되어 왔다.
[현황]
출산의례는 아이를 갖기 위한 기자속, 임신에서 출산까지의 산전 의례, 출산에서 돌까지의 산후 의례를 가리킨다. 울진 지역에서는 출산의례는 절 치성 등에 국한된 기자속과 삼신상 차리기 정도를 제외한 출산의례는 전승되지 않는다. 성인의례는 성인의 의복과 관 혹은 비녀를 착용케 하여 성인이 되었음을 알리는 사회적 인준 절차로서 남성의 성인의례를 관례, 여성의 성인의례를 계례라 하였다. 관례와 계례는 지금은 일반인들에게는 행해지지 않는다.
혼인의례는 성인 남녀의 성적 결합과 향후 자녀 출산을 통한 가족의 형성에 대한 사회적 인준 절차이다. 지금은 폐백을 제외하면 서양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통 혼례는 의혼·납채·납폐·친영의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상례는 사람이 사망한 뒤 탈상까지의 약 3년 간에 걸친 의례로서 제례와 함께 현재까지도 비교적 잘 전승되고 있다. 제례는 효 사상에 기반한 조상 숭배를 실천하는 의례로서 기제를 비롯하여 묘제·사시제·차례 등으로 구분된다. 울진 지역에서도 『주자가례』에 준하여 제사를 지내는데, 기제의 경우 진설·분향·강신·참신·초헌·독축·아헌·종헌·유식·헌다·사신·음복의 순으로 지내며, 차례의 경우 삼헌이 생략된다. 제례는 과거에 비하여 크게 간소화되었으나 비교적 잘 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