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8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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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廣回里-城隍堂 |
영어의미역 | Village Guardian Shrine of Oegwangbi Village in Gwanghoe-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광회리 외광비마을 |
집필자 | 김도현 |
성격 | 성황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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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주소 |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광회리 외광비마을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광회리 외광비마을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제당.
[개설]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광회리에는 자연마을인 덕구바우골·외광비마을·내광비마을·갈전동이 있는데, 각 마을마다 제당 형태의 성황당이 있다. 광회리에 있는 이들 자연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서낭제사를 지내고 있다.
[위치]
울진군 금강송면 광회리 외광비 성황당은 광회1리 삼근초등학교 광회분교장 입구 오른쪽 하천변에 있다. 수해로 훼손되었던 것을 근년에 다시 정비하였다.
[형태]
광회리 외광비 성황당은 홑처마에 맞배지붕으로 양철로 지붕을 이었다. 크기는 정면 1칸, 측면 1칸으로 건물 외벽은 나무로 마감되어 있다. 천장에 중수 상량문이 있는데, ‘병자 11월 28일/정묘 입주상량(丙子 11月 28日/丁卯立柱上樑)’이라고 쓰여 있는 것으로 보아 1996년에 중수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제당 내부의 정면에 제단이 있는데, 신위는 나무 위패에 ‘성황신위(城隍神位)’라 적어 정면 제단 위에 세워두었고, 위패 위에 한지를 걸어두었다. 외광비마을 위쪽에 있는 덕구바우골 성황당에서 모시는 신격은 할아버지 서낭임에 비해, 외광비 성황당에서는 할머니 서낭을 모시고 있으며, 신목으로 제당 옆의 소나무를 위한다.
[의례]
제일(祭日)은 제관의 띠를 보아 시를 결정하는데, 제관이 초저녁 시(時)면 정월 14일 오후 9시 전에 제사를 지내고, 새벽 시면 15일 자시(子時)에 지낸다. 제관은 세 명으로 유사[제사를 진행하는 사람] 두 명과 당주 한 명으로 구성된다. 당주는 당을 모시는 사람으로서 제수를 준비하는데, 깨끗한 사람으로 선정한다. 제수는 마을 공동 경비를 이용하여 주로 춘양장에서 구입한다.
1997년에 구입한 제수 목록은 백미·돼지고기·닭·포·김·배·사과·밤·대추·곶감·불천지·창호지·양초·술·밀가루·채소·파·두부·계란·술약이다. 제의 순서는 유사 중 연장자가 먼저 술을 올린 후 재배하고 축문을 읽는다. 다시 술을 올리고 헌작하고 나면 당주가 헌작 재배한 후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마을 전체 소지, 서낭 소지, 원호 소지, 부호 소지[개별적으로 부탁한 사람 소지]의 순서로 올린다. 소지 후 서낭을 모시는 신인 수리신을 위하기 위해 서낭에 올렸던 제수상을 수리신을 위한 방향으로 돌려놓고, 이를 수리상이라 하여 그대로 잔을 올리고 삼배한다. 마을에서는 수리를 역귀로 인식하기도 한다.
[현황]
외광비마을 위쪽의 덕구바우골은 마을 전체 가구수가 3~4가구이다. 이곳에서도 정월 대보름에 서낭제사를 지냈으나, 지금은 덕구바우골 성황당에서 지내지 않고 외광비마을 성황당에 합사하여 제사를 지낼 때 마을 제관들이 다녀간다. 경상북도 봉화군에 속해 있는 광비마을에서도 서낭제사를 지내러 온다.
소지는 출향 인사나 개별적으로 자식을 위해 돈을 내는 사람들을 위해 개별적으로 올려주었다. 광회리 외광비마을은 한국전쟁 이후까지 십이령을 지나던 선질꾼들이 밥을 해 먹거나 쉬어 가던 곳이다. 선질꾼들이 십이령을 오가며 장사를 할 때, 이들이 소지를 올려달라고 마을에 돈을 내놓으면 서낭제사를 지낼 때 별도로 소지를 올려주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