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00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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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天然記念物 |
영어의미역 | Natural Monument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선주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 있는 학술 및 관상적 가치가 높아 그 보호와 보존을 법률로 지정한 동물의 종과 서식지, 식물의 개체·종 및 자생지, 지질 및 광물.
[개설]
천연기념물은 자연의 역사와 가치라는 유산적 개념이 내포된 자연유산으로, 여기에는 야생이나 양축의 희귀동물, 희귀조류의 도래지·서식지, 희귀어류의 서식지, 노거수나 희귀식물 자생지, 희귀한 동·식물류, 광물·화석, 저명한 동굴이나 특이한 지형·지질 및 천연보호구역 등이 있다. 천연기념물은 특히 진귀성과 희귀성, 고유성과 특수성, 분포성과 역사성을 지닌 것이 특징으로, 이것은 오랜 역사속에서 민족의 삶과 풍속, 관습, 사상, 신앙 및 문화활동이 얽혀져 있는 인류의 문화환경의 일부로서 일반 동·식물 및 지형·지질·광물과는 그 성격을 달리하고 학술적 가치가 크기 때문 자연유산이면서 자연문화재로 보호되고 있다.
2008년 4월 현재 울릉군에 있는 국가 지정 문화재인 천연기념물은 8점이 지정되어 있다. 천연기념물 가운데, 동물과 식물은 생명이 있는 대상이기 때문에 죽거나 이동하면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는 경우가 많다.
[통구미 향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제48호)]
울릉군 서면 남양리 통구미마을 서편 해변 암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세는 매우 험난하고 산꼭대기를 중심으로 오래된 향나무를 비롯 산 일대에 크고 작은 향나무가 산재하여 자생하고 있다. 향나무는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울릉도 지역에 대규모의 자생지가 보전되고 있다.
향나무가 자라고 있는 통구미는 매우 험준하고 바닷가의 산 능선에 있으며, 강한 바람과 바닷바람의 영향을 받는 곳이다. 따라서 수령이 오래된 것이 없으며, 수형이 정상적인 것이 없다. 통구미의 향나무 자생지는 오랜 세월 동안 다른 집단과 격리되어 있었기에 유전적 진화가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고, 향나무의 원종이 자생하고 있는 곳으로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시 되고 있으며, 특수한 환경에 적응된 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대풍감의 향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제49호)]
울릉군 서면 태하리 태하등대 오른쪽 해안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세는 매우 험난하여 출입이 곤란한 지역에 집단으로 자생하고 있다. 등대관리 사무소에서 출입자명부 작성 및 출입자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고 산세가 험준하여 산악 전문가가 아니면 출입할 수 없다. 향나무는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동해안과 울릉도 지역에만 대규모의 자생지가 보전되고 있다.
대풍감의 향나무 자생지는 울릉도의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 전역에서 접근하기 가장 어려운 절벽에 있다. 향나무는 바닷바람 때문에 키가 높게 자라지 못하고 있다. 산세가 험난하여 집단자생지 상태가 양호하며 오랜 세월 동안 다른 집단과 격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향나무의 원종이 이곳에 그대로 남아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으며,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보전되고 있다.
[태하동의 솔송나무, 섬잣나무, 너도밤나무군락(천연기념물 제50호)]
울릉군 서면 태하리 태하령 근처의 산지에 위치한다. 일대에는 섬잣나무, 솔송나무, 너도밤나무가 군락으로 자라고 있을뿐만 아니라 섬초롱, 섬말나리, 만병초 등 많은 희귀식물이 자라고 있다. 솔송나무는 소나무과 솔송나무속의 한 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솔송나무만 자라고 있다. 섬잣나무는 잎이 5개씩 달리는 잣나무의 일종으로 잎의 길이가 짧고, 교목으로 자라며, 잎 뒷면에 흰색 빛이 없다. 너도밤나무는 참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이다.
이 군락지에는 우리나라 남해안이 자생지인 동백과 백두산에서도 자생하는 만병초 등이 한 곳에 군락으로 분포되어 있어 식물지리학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태하령 주변도로의 차량통행 증가로 훼손이 우려되므로 보호책을 설치하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섬잣나무, 솔송나무는 우리나라에서도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특산수종으로 특히 식물지리학, 식물분포학, 식물분류학적으로 매우 귀중한 자료 중에 하나이다. 너도밤나무의 경우 일본의 너도밤나무와 울릉도의 너도밤나무간의 식물지리학적 요소로 인하여 예전의 한반도와 일본의 지형을 유출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1962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보전되고 있다.
[도동의 섬개야광나무, 섬댕강나무군락(천연기념물 제51호)]
울릉군 울릉읍 도동 여객선항 좌측절벽 능선에 위치하며 험한 암벽으로 산악전문가가 아니면 출입이 불가능하다. 섬개야광나무와 섬댕강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울릉도에만 자라고 있는 특산식물이다. 1962년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보전되고 있다.
섬개야광나무와 섬댕강나무군락은 도동의 뒷산 능선부에서 자라는데, 능선부는 좌우가 급한 절벽이며 향나무가 군데군데 보이고 바위틈에는 울릉도 특산종인 섬기린초와 울릉장구채가 자라고 있다. 절벽 밑에서는 우산고로쇠, 섬벚나무, 섬자리공, 섬시호 및 섬바디 등의 울릉도 특산종이 여기저기 퍼져 있다.
[나리동의 울릉국화·섬백리향군락(천연기념물 제52호)]
울릉군 북면 나리의 나리분지에서 성인봉으로 가는 언덕에 위치해 있으며, 울릉도 화산의 화구에 해당되는 곳으로서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울릉국화와 섬백리향은 그늘을 싫어하는 습성으로 인해 숲이 없는 곳에 작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울릉국화는 우리나라의 자생 들국화의 일종이며 잎이 다른 야생국화인 쑥부쟁이, 구절초보다 많이 갈라지고 윗면이 반들반들하다. 섬백리향은 꿀풀과에 속하며 백리향을 닮았으나 꽃과 잎이 크며 줄기가 땅을 기어가면서 퍼지므로 꽃이 피는 6월경에는 분홍색의 꽃이 매우 아름답다. 우리나라 고산지역에서 나는 백리향보다 잎과 꽃이 크고 울릉도에서 자라는 까닭에 섬백리향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특히 6~7월에 피는 섬백리향과 9~10월에 피는 울릉국화는 좋은 볼거리가 된다.
울릉국화와 섬백리향군락은 우리나라에서 울릉도에만 있는 울릉도 특산식물이다. 특산종의 자생지 보전을 위하여 1962년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보전되고 있다.
[성인봉의 원시림(천연기념물 제189호)]
울릉군 북면 나리 성인봉 정상 주위에는 너도밤나무, 우산고로쇠, 섬단풍, 섬피나무, 마가목 등을 주종으로 하는 원시림이 잘 발달되어 있다. 성인봉 지역의 원시림은 우산고로쇠, 쪽동백나무, 섬피나무 등의 교목이 너도밤나무와 더불어 삼림의 상층부를 형성하고 있다. 중층에 개암나무, 느릅나무, 노린재나무, 섬단풍, 만병초, 회솔나무 등이 있으며, 하층에 마삭줄, 머루, 개머루, 담쟁이덩굴, 산마늘, 밀나물, 연영초, 큰연영초, 광대싸리, 노루발풀, 큰두루미꽃, 섬말나리, 애기나리, 섬노루귀, 노루귀 등이 생육하고 있다.
성인봉의 원시림지역은 우리나라에서 울릉도에만 있는 너도밤나무, 우산고로쇠, 섬피나무, 마가목, 섬단풍 등의 특산수종과 함께 섬노루귀, 섬말나리, 섬바디 등 이곳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들도 자라고 있어 식물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특산수종의 보전과 원시림을 보호하기 위하여 1967년에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울릉도 사동의 흑비둘기 서식지(천연기념물 제237호)]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해변에 위치하며 후박나무숲이 잘 어우러져 있다. 울릉도 해안 주변에는 오랜 후박나무 거목들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어 흑비둘기의 훌륭한 서식처가 된다. 사동리 해안가 주변에는 후박나무숲이 잘 조성되어 있는데 특히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후박나무 5그루에는 해마다 흑비둘기가 규칙적으로 찾아드는 곳으로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1990년 이후 교통의 발달과 후박나무숲이 점점 없어짐에 따라 흑비둘기의 숫자도 줄어들고 있다.
[독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는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약 87.4㎞, 울진에서는 동북쪽으로 216.8㎞ 떨어져 있다. 독도의 2개 주요 섬인 동도와 서도 그리고 89개의 돌섬·암초로 이루어졌다. 독도는 울릉도나 제주도보다 일찍 만들어진 섬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460만년 전~250만년 전 형성된 화산섬이다.
독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식물은 지리학적 혹은 식물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최소 34종에서 최대 75종으로 대부분 잡초성 초본류이다. 조류는 약 4목 18과 62종이 되며 바다제비, 슴새, 괭이갈매기 등 바다조류의 대집단이 번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철새들의 기착 휴식지이기도 하다. 곤충은 모두 9목 37과 58종으로 조사되었으며, 꼬마꽃등에 종류가 많다. 해면동물은 7목 9과 13종으로 보고되었고 자포동물은 총 9목 20과 28종, 극피동물은 총 5목 8과 10종, 환형동물은 22과 46속 57종, 절지동물은 21과 43종, 연체동물은 6과 108종 등이 보고되었다. 독도의 어류는 돌돔, 자리돔, 용치놀래기, 가막베도라치 등 31과 75종 등이 확인되었다.
독도는 철새들이 이동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동해안 지역에서 바다제비·슴새·괭이갈매기의 대집단 번식지이며,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간 활동의 영향을 받지 않아 천연의 생물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1982년 독도 해조류 번식지로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되었다가, 특이한 육상·해양 생물상과 지형·지질 등의 학술적·유산적 가치로 인하여 독도천연보호구역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