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간중리와 고산면 양야리, 소양면 대흥리의 경계를 이루는 산.

[명칭 유래]

‘서방산’이라는 지명은 서방정토(西方淨土), 즉 부처님이 계시는 극락세계라는 불교 용어에서 유래한다고 전해진다.

[자연환경]

서방산 정상에서부터 남쪽의 종남산이 같은 능선 상에 있으며 북쪽으로 가면 앞대산, 안수산을 지나 고산면 소재지로 향하게 된다. 동쪽으로는 위봉산이 있다. 산의 서쪽은 가까이로는 용진읍을 넘어 전주시가지와 삼례읍이 보이며 멀리는 넓은 호남평야가 위치하고 있어 가까운 종남산과 함께 전라북도 서부 평야지대와 동부 산악지대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남쪽과 남서쪽의 용진읍 간중리를 흐르는 골짜기는 간중지에 모였다가 봉서천이 되어 용진읍 상운리 산림조합수목원 인근에서, 동쪽의 물줄기는 소양면 대흥리 오성제에 모였다가 종남산 송광사 앞을 지나 소양천으로 들어간다. 북쪽 사면의 물은 고산면 양야리의 화정저수지에 모여서 주치천을 통해 만경강으로 합류한다. 서방산 정상은 종남산에서부터 이어지는 다섯 연봉 중 제일 높은 주봉이다.

[현황]

서방산 남쪽 산기슭에 조선 중기의 진묵대사가 수도했다는 봉서사(鳳捿寺)가 있다. 봉서사는 한자로 봉새 봉(鳳), 깃들일 서(捿)자를 써서 봉황이 깃들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한국전쟁 때에 전소되었다가 이후에 중건하였으며 30여 년 전부터 조금씩 규모가 커지고 있다. 문화재로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08호인 진묵대사 부도가 있다.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 차량등록사업소 앞에서 17번 국도를 따라가다가 용진읍사무소를 지나 용진읍 상운리삼거리에서 우측 봉서로를 타고 표지판을 따라 직진하면 간중초등학교와 간중지를 지나 봉서사까지 자동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산 아래 간중지와 봉서사로 오르는 도로 주변 인근에 군부대 유격훈련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