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에 있는 산.

[명칭 유래]

‘입봉(笠峰)’이라는 지명은 산의 형상이 삼각형 모양이어서 이와 비슷한 삿갓에 빗대어 ‘삿갓봉’이라는 의미로 쓰이며, 한자로는 삿갓 립(笠)자를 써서 입봉이라 부르고 있다.

[자연환경]

입봉은 주화산에서 분기된 금남정맥의 첫 번째 산으로 남쪽으로는 금남호남정맥의 분기점인 주화산, 모래재, 만덕산이 있으며, 북쪽으로는 보룡고개를 지나 연석산, 운장산으로 향하고 있다. 정상에서 서쪽 사면은 만경강의 상류인 용문천을 이루며 동쪽 사면의 물줄기는 정자천에서 만나 용담호로 흘러 금강을 이룬다. 도로개설 및 골프장 조성, 전원주택지 조성 등의 개발사업으로 자연환경의 손상이 심하다.

[현황]

입봉은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부귀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산의 서쪽 계곡에 용문사가 있으며 그 아래로 내려가는 용문천계곡은 산세가 좋고 폭포가 어우러져 피서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진안군 부귀면에 속하는 남쪽 사면에는 큰 골프장이 조성되어 운영 중이다. 북쪽으로는 국도 제26호선의 개설로 금남정맥이 절개된 보룡고개가 위치한다. 보룡고개는 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부귀면의 경계이며 주유소와 휴게소가 있었으나 현재는 운영하지 않는다. 입봉의 주변에는 전주에서 진안으로 가는 중요 교통로가 여럿이다. 현재 주 교통로는 1996년 전주-무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계기로 개설한 국도 제26호선이다. 이 도로는 소양면 화심리에서 오르막이 시작되어 보룡고개까지 오른 후 진안군 부귀면으로 내려가는 왕복 4차선 길로서 개설 이전까지의 주도로였던 모래재길에 비해 전주-진안 간 이동이 쉬워졌다. 보룡고개에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기존 국도 26호선의 선형 개량이 진행 중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진안에서 전주 방면으로 편도 2차로의 터널 및 교량이 신설되어 그동안 빈번했던 교통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