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에 서식하는 수리과의 겨울 철새.

[개설]

말똥가리의 학명은 Buteo buteo이며 중국 동부지방, 사할린, 일본에서 번식하고 남아시아와 동아시아에서 월동한다. 들쥐, 두더지. 개구리, 곤충 등을 잡아먹는다.

[형태]

말똥가리의 날개는 넓고 꽁지는 짧다. 몸의 윗면은 갈색이고 깃털 가장자리는 붉다. 가슴은 희고 그 아랫면은 연한 황갈색 바탕에 붉은 갈색 가로무늬가 있다. 턱에는 수영 모양의 갈색 얼룩이 있다. 정강이뼈와 발가락 사이가 비교적 짧으며 앞면 윗부분에는 깃털이 있다. 날 때 날개가 V자 모양인 것이 특징이다. 다른 매류와는 달리 홍채가 갈색이다. 수컷 겨울깃의 머리는 갈색으로 깃 가장자리는 황갈색이다. 목덜미와 윗면은 머리보다 짙은 색이다. 어깨깃은 다소 엷은 색이며 흰 얼룩점이 있다. 눈앞의 깃털은 갈색을 띤 흰색으로 각 깃의 끝은 검은 털 모양이다. 뺨과 귀깃은 황갈색으로 갈색 축반이 있다. 턱밑과 멱은 황갈색으로 각 깃의 끝은 어두운 갈색이다. 꽁지깃의 색은 개체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으나 가운데 꽁지깃의 끝은 황갈색이며 여기에 이어서 넓고 어두운 갈색 띠가 있다. 첫째날개깃은 회갈색이며 둘째날개깃은 회색 기가 적다. 날개덮깃은 어두운 갈색이다. 경부의 깃털은 크림색 바탕에 갈색의 가는 세로무늬가 있다. 부리는 석판 갈색 내지는 어두운 불빛 검은색으로 기부는 다소 엷으며 발톱은 검은색이다. 암컷은 수컷과 구별하기 어렵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말똥가리는 성경에서 히브리어 ‘다아’는 ‘빠르게 날다’라는 의미의 단어로 표현되며, 레위기 정결 규례상 먹을 수 없는 동물 목록에 기록되어 있는 새이다.

[생태 및 사육법]

말똥가리는 대체로 단독생활을 한다. 나무나 기둥 위에 앉아 있거나 정지 비행, 먹이는 잡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보통 무리를 짓지는 않으나 이주하거나 좋은 서식지에서는 함께 있는 것이 보이기도 한다. 말똥가리는 날개를 반쯤 접어 빠르게 낙하를 해 강한 발톱으로 먹이를 낚아챈다. 농경지 주변의 전신주나 나무 위에 앉아 먹이를 사냥한다. 말똥가리는 직접 사냥도 하지만, 다른 맹금류가 사냥한 고기를 뺏어가는 약탈도 상당히 한다. 구애 활동은 ‘롤러코스터’라고 한다. 비행은 상행과 하행을 반복하며 구애를 한다. 활공할 때나 포효할 때 ‘퓌요오오오오오오오!!!!’하는 울음소리를 내며 평소의 울음소리는 고양이의 야옹 하고 우는 소리와 비슷하다. 알은 4~6일에 한 번씩 낳고 먼저 낳은 알부터 알을 품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약 28일 정도이며 육추(育雛)[부화한 조류의 새끼를 키우는 일] 기간은 39~42일이다.

[현황]

말똥가리는 97’ 전국자연환경조사부터 2015년 전국자연환경조사를 통해 완주군 운주면, 비봉면, 구이면, 고산면 등에서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