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04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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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參禮土城 |
영어공식명칭 | Samryetoseong Earthen Fortification |
분야 | 문화유산/유형 유산,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삼례리 1478-49번지 일원 |
시대 | 고대/삼국 시대/백제 |
집필자 | 강원종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1997년 - 삼례토성 삼례-익산간 도로확장공사로 인해 일부 성벽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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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조사 시기/일시 | 2017년 - 삼례토성 삼례 수도산 근린공원조성부지로 인해 시굴조사 실시 |
현 소재지 | 삼례토성 -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삼례리 1478-49번지 일원 |
원소재지 | 삼례토성 -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삼례리 1478-49번지 일원 |
성격 | 토성 |
양식 | 삼태기형의 토축성 |
크기(높이,길이,둘레) | 590m[내성 둘레]|1,324m[외성 둘레]|320㎝[성벽 잔고]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삼례리에 자리하고 있는 삼국시대 토성.
[개설]
삼례토성은 만경강(萬頃江) 북안(北岸)에 자리하고 있는 낮은 산에 흙으로 쌓은 백제시대의 토성이다.
[건립 경위]
삼례토성은 문헌이나 고지도 등 기록상으로는 알려진 바 없다. 지표상에서 채집되는 적갈색연질 타날문토기(打捺文土器)[두들긴무늬토기, 토기의 몸통을 다지거나 부풀리기 위해 두들개로 두드려서 삿무늬나 문살무늬가 생긴 토기], 회청색경질 타날문토기 등 백제시대의 토기가 확인되어 백제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 바 있으며, 2017년에 실시한 시굴 조사에서 산성 안쪽에서 확인된 원형구덩이[圓形竪穴]에서 삼족토기(三足土器)가 출토되었고, 고대의 축성법으로 알려진 판축기법(板築技法)[흙과 모래를 시루떡처럼 켜켜이 넣고 다지는 기법]으로 토축(土築)한 점이 확인되어 백제에 의해 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위치]
전주-삼례 간 도로에서 삼례 방면으로 가다가 만경강을 건너는 삼례교를 지나면 익산 방면[국도 27호선]으로 갈리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익산 방면으로 향하다가 500여m 지점에 비비정(飛飛亭) 사거리가 나오며, 이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50m 정도 가면 좌측에 비비낙안이란 카페가 있는데, 삼례토성은 이 카페를 중심으로 주위에 펼쳐져 있다.
[형태]
삼례토성은 해발 40.3m의 구릉 정상부를 따라 북동-남서 방향으로 긴 형태이며, 북동쪽[내성 쪽]과 남서쪽[외성 쪽]이 높고 넓으며 가운데 부분이 좁은 삼태기 또는 장구 모양을 하고 있다.
[현황]
삼례토성은 해발 15~40m의 나지막한 산에 축성되었는데, 동쪽은 급경사를 이루고 남쪽은 만경강이 흐르고 있는 강안성으로 분류된다. 삼례토성에서는 만경강과 그 지류에 의해 사방에 펼쳐진 광활한 평야가 훤히 보이는 지리적 이점이 강한 곳이면서도 수륙교통(水陸交通)이 교차하는 지점에 해당한다. 지금도 삼례토성의 동쪽에는 구(舊) 국도 1호선이 남-북으로 지나며, 북쪽에는 익산-삼례-봉동을 잇는 국도 27호선, 그리고 서쪽에는 전라선 철도가 지나고 있다. 삼례토성은 1997년 삼례-익산 간 도로 확장공사로 인해 삼례토성의 가운데 부분에 도로가 관통하여 훼손되었으며, 삼례토성 내부에는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양수장(揚水場), 그리고 최근에 구릉 정상부에 카페가 들어서면서 원지형의 훼손이 이루어진 상태이다.
삼례토성은 내성과 외성으로 구분되는데 북동쪽의 고지가 내성에 해당하며, 남서쪽의 고지가 외성에 해당한다. 내성의 성벽은 2중, 3중으로 단(段)을 만든 형식이고, 내성의 둘레는 590m, 외성의 둘레는 1,324m로 보고된 바 있다. 2017년 삼례 수도산 근린공원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시굴 조사 지역은 삼례토성의 외성 부분에 해당하는데, 이곳의 구릉 정상부에서는 백제시대 원형 구덩이가 확인되었고, 곳곳에서 토성 벽의 존재와 축성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원형구덩이에서는 백제의 대표적인 삼족토기와 회청색 경질 토기들이 확인되었다. 토성의 축성법은 판축법과 삭토법(削土法) 등이 자연지형을 고려하여 같이 채택되고 있다. 먼저 판축법이 사용된 토성 벽에서는 사질토(沙質土)와 점토(粘土)를 여러 겹으로 다진 후 가장자리에 점토 다짐을 하여 보강하고, 다시 그 하단부에 석축을 쌓고 있다. 토축 내에서는 판판한 석재도 확인되고 있어 토축 과정에 나무 기둥을 세운 영정주(永定柱)의 받침석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확인된 토성 벽의 잔존 높이는 320㎝, 너비는 1,183m이다. 삭토법은 암반층으로 이루어진 부분으로 암반을 경사지게 깎아 성벽을 대신한 것으로 판단된다.
[의의와 평가]
삼례토성은 지리적 위치상 만경강 일원을 관망할 수 있는 유리한 곳이면서도 수륙교통이 교차하는 전략적 요충지(要衝地)이다. 또한 삼례토성은 완주군 봉동읍에 자리하고 있는 배매산성[야산산성]과 함께 백제시대의 토성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