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전라북도 완주군 이서면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채근우(蔡槿宇)[1902~1973]는 노령(露領)으로 망명해서 1920년 대한의용군에 입대한 후 여러 부대에서 활약하던 중 1928년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10년형을 선고받고 여순감옥에서 복역한 독립운동가이다.

[가계]

채근우는 아버지 채기상과 어머니 광산김씨 사이에서 2남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활동 사항]

채근우는 일찍이 노령(露領)으로 망명하여 1920년 5월 대한의용군 자유대대(自由大隊) 3소대장으로 활약하였다. 1921년에는 소련 극동군(極東軍) 제2군단 소속 대한독립의용군 제3중대 제2소대장으로 근무하였다. 1921년 노령에서 소위 ‘자유시 참변’을 겪은 채근우는 북만주 영안(寧安)에서 김좌진(金佐鎭)·김혁(金赫)·나중소(羅仲昭) 등이 조직한 신민부(新民府)로 옮겨서 별동대원으로 항일전에 참여하였다. 1927년 10월 황덕환(黃德煥)·이영상(李永祥)·최진만(崔晋萬)·박병찬(朴秉燦) 등과 함께 친일단체인 해림민회(海林民會)를 습격하여 회장 배두산(裵斗山)을 사살하였다. 1927년 10월 하얼빈으로 간 채근우는 하얼빈민회를 습격하여 회장 이정(李政)으로부터 민회를 해산하겠다는 각서를 받기도 하였다. 또한 동지들과 함께 하얼빈에서 무기를 구입하여 동부(東部)로 옮기다가 발각되어 하얼빈 일본 총영사관 경찰에 체포되었다. 심한 고문과 취조를 받은 채근우는 1928년 5월 대련(大連)지방법원에서 징역 10년형을 받고 여순감옥에서 옥고를 치렀다. 1936년 출옥 후 귀국하여 전라북도 옥구군 회현면에서 여생을 마쳤다.

[상훈과 추모]

채근우는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