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0893 |
---|---|
한자 | 宗敎 |
영어공식명칭 | Religion |
분야 | 종교/신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
집필자 | 이경석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이루어지는 제반 신앙 행위의 총칭.
[개설]
종교는 초월적 신이나 절대자를 숭배하고 신앙하여 인간 생활의 고통과 불안, 삶과 죽음의 문제 등을 해결하며 행복을 얻고자 하는 정신문화의 소산이다. 우리나라에도 초기국가시대에는 주술적 무교(巫敎)가 있었고 고대와 중세시대에는 불교와 유교가 전통사회를 이끌었다. 그리고 근·현대에 들어서는 천주교와 개신교인 기독교가 비약적으로 보급되었고, 동학[천도교], 증산교, 대종교, 원불교 등 신흥종교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이는 전라북도 완주 지역도 마찬가지였다.
[불교]
전라북도 완주 지역에는 일찍부터 불교가 수용되었는데, 백제의 불교 수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전라북도 완주에는 송광사, 안심사, 화암사, 대원사 등 유구한 역사를 지닌 사찰이 있다. 한편 관음사지, 원암사지, 경복사지, 보광사지, 장파사지, 봉림사지, 운문사지, 금당사지, 천룡사지, 금강암지 등의 사지(寺址)[절 터]도 많이 산재해 있다. 봉림사지는 후백제의 사찰로 추정된다. 그리고 전라북도 완주군 불교사에서 주목할 점으로는 고구려의 승려 보덕화상이 백제로 이주(移住)하여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에 경복사를 세우고 열반종을 전파하였고, 조선시대에는 진묵대사, 처능대사, 벽암대사 등 뛰어난 승려들이 완주에 주석하면서 불교를 진흥시켰다는 사실이다. 불교 신자 수는 통계청 조사[2015]에 따르면 7,863명이다.
[유교]
전라북도 완주 지역에 있는 유교의 대표적 시설로는 고산향교, 용진서원, 반곡서원, 백현서원, 구호서원, 봉양서원, 호산서원, 화산서원, 봉강서원, 천곡서원 등이 있다. 사우로는 삼현사, 대승사, 반곡사, 백현사, 보광사, 학천사[학천서원] 등이 있다. 고산향교의 창건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1398년(태조7)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임진왜란 때 불탔다가 1601년(선조 34) 다시 복원되었으며, 그 후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고산향교는 유교적 의례를 거행하고 교육을 담당했으며 현재에도 유도회가 조직되어 있다. 또한 각 사우와 서원들은 선현에 대한 배향과 더불어 유교를 지역사회에 보급하는 데 기여하였다. 유교 신도 수는 통계청 조사[2015]에 따르면 158명이다.
[천주교]
전라북도 완주군은 호남 천주교 역사가 시작된 곳이며 박해를 받던 시절 전라도의 천주교는 완주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전라북도 완주군에는 호남 천주교의 발상지인 초남이성지가 있다. 초남마을은 1794년(정조 18) 최초로 조선에 입국한 외국인 선교사인 중국인 주문모(周文謨) 신부가 유항검의 초청으로 전라도에서 처음으로 방문한 곳이다. 주문모 신부는 유항검의 집에 머물면서 성사를 집전하고 강론을 하는 한편 유항검과 함께 여러 가지 교리를 토론하였으며, 이때 유항검의 장남 유중철이 주문모 신부에게 세례를 받게 되었다.
천주교 박해 당시 순교자로는 윤지충[진산 출신, 진산은 당시 전주부 진관이었음], 권상연, 유항검[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초남리 출신], 윤지헌[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저구리 거주, 윤지충의 아우], 유관검[윤지충의 아우] 등이 있다. 특히 유중철[요한, 1779~1801]은 이순이[루갈다, 1782~1802]와 동정 부부로서, 천주교 박해 때 순교하였다.
전라북도 완주의 대표적인 천주교의 성당으로는 되재성당[1894], 천호성지[1839년 교우촌 형성], 삼례성당[1951], 고산성당[1958) 등이 있다. 현대에 건립된 성당으로는 상삼례성당, 봉동성당, 소양성당, 상관성당 등이 있다. 특히 되재성당은 한국 최초 한옥성당으로서 그 가치가 높다. 천주교 신자 수는 통계청 조사[2015]에 따르면 8,400명이다.
[개신교]
호남과 충청도 일부 지역은 1893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의 선교 지역으로 선정되어 전주교회가 탄생되면서 자연히 호남 지방은 장로교가 교세를 확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전라북도 완주 지역도 이들 선교사들에 의해서 개신교가 전래되기 시작하였는데, 마로덕(馬路德)[Luther Oliver McCutchen, 1875-1960] 선교사가 선교활동을 맡았다. 마로덕 선교사에 의해 삼례제일교회, 소룡교회가 1905년 설립되었다. 또한 마로덕 선교사의 지도로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의 제내교회가 1905년에 설립된다. 1906년 장덕선이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어우리에 율곡교회를 설립했다. 그리고 봉상교회가 커져서 1936년에는 장기교회로 발전하였다. 이후 두 교회는 통합되어 봉동중앙교회로 되었다가, 장기교회가 다시 분리되고 봉동중앙교회는 보상교회가 되었다. 그런데 일부 교인들이 다시 봉동중앙교회를 설립하였다. 이후로 위봉교회, 원암교회, 삼중교회, 대흥교회, 소양교회, 명덕교회, 평안교회, 벧엘교회, 화심교회, 내주교회, 삼덕교회, 신촌교회, 신교교회, 대승교회, 오성성복교회, 대응, 예수재활원교회, 흰돌중앙, 한남, 동원기도원 등 많은 교회가 설립되었다. 현재 전라북도 완주군에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한국기독교 장로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이 활동하고 있다. 주로 대한예수교 장로회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2015]에 따르면 전라북도 완주군의 개신교 신자 수는 26,718명이다.
[기타]
기타 종교로는 한국불교태고종, 대한불교화엄종, 대한불교관음종, 대한불교보문종, 천도교, 증산교, 대순진리회, 원불교, 통일교, 여호와증인 등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