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1232 |
---|---|
한자 | -穴-名器-權三得 |
영어공식명칭 | Gwan Sam-deuk who be born with an excellent article of Maemihyeol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상운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선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1년 9월 1일 - 「매미혈의 명기를 타고난 권삼득」 황인덕이 안상렬에게 채록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1년 - 「매미혈의 명기를 타고난 권삼득」『완주의 구전설화』에 「매미혈의 명기를 타고난 권삼득」으로 수록 |
채록지 | 「매미혈의 명기를 타고난 권삼득」 -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상운리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권삼득|권삼득의 처 |
모티프 유형 | 묏자리|내조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상운리에서 명창 권삼득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판소리 창법 덜렁제를 만든 명창 권삼득의 고향은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구억리이다. 「매미혈의 명기를 타고난 권삼득」의 뒷이야기는 권삼득 부인의 유언으로 할아버지 권세진(權世進)의 묏자리를 정상 아래로 옮겨 더는 권삼득 집안에서는 명창이 태어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매미혈의 명기를 타고난 권삼득」은 황인덕이 2001년 9월 1일에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상운리 신기마을 주민 안상렬[남, 74세]로부터 채록해, 『완주의 구전설화』[신아출판사, 2001] 364~365쪽에 「매미혈의 명기를 타고난 권삼득」이라는 제목으로 수록했다.
[내용]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구억 마을 위에 있는 날개처럼 생긴 용바위 사이에 매미혈이 있었는데, 그곳에 권삼득의 할아버지 묏자리를 써서 권삼득(權三得)[1771~1841]이 명창이 되었다. 노래에 심취한 권삼득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녔고 권삼득의 아내는 남의 집 베품을 팔거나 밤낮으로 나무를 하며 생활했다. 어느 날 밤 권삼득의 아내가 베를 짜고 있는데 밖으로 떠돌던 남편 권삼득이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권삼득의 아내는 화가 나서 방문을 걸어 잠그고 열어주지 않았다. 권삼득은 문밖에서 베틀가 한 마디를 불렀는데 아내가 그 노래를 듣고 저런 재주를 가졌으니 어찌 자신하고만 살 수 있겠느냐면서 밥을 지어 대접했다. 권삼득이 묏자리를 쓴 용바위에 가 보면 그곳의 형상이 바위 밑에 매미가 딱 붙어 있는 형상이라고 한다.
[모티프 분석]
「매미혈의 명기를 타고난 권삼득」의 주요 모티프는 ‘풍수의 묏자리’와 ‘아내의 내조’이다. 명창 권삼득의 노래 실력이 매미 모양의 구멍에 묏자리를 쓴 데서 비롯되었다는 내용은 여름에 계속 소리를 내며 노래하는 매미의 특성과 소리를 하는 권삼득의 재주가 연관되어 형성된 이야기로 보인다. 남편을 뒷바라지 하느라 힘들어하는 아내는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데 생활고로 고달파하던 권삼득의 아내도 남편을 원망한다. 그러나 가사를 돌보지 않는 남편에 대한 아내의 원망이 권삼득의 노래 한마디에 모두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자기하고만 사는 게 아까울 정도라고 말하면서 남편을 극진히 대접했다는 내용은 명창 권삼득의 노랫소리가 어떤 힘을 지녔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