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270
영어공식명칭 A Song that weed a rice paddy - Banggae Sori/Uya Sori (Farmers' Song)
이칭/별칭 「방개소리」,「사허소리」,「우야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구이면 운곡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월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2년 3월 16일 - 「논매는소리」 유유동, 이충원, 이천희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9년 - 「논매는소리」『전북의 민요』에 수록
채록 시기/일시 1991년 1월 17일 - 「논매는소리」 이두희에게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91년 1월 18일 - 「논매는소리」 이봉교, 이덕복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5년 - 「논매는소리」『한국민요대전』-전라북도민요해설집에 수록
채록지 「논매는소리」 -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지도보기
채록지 「논매는소리」 -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지도보기
채록지 「논매는소리」 -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운곡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
토리 남도경토리[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방개소리」]|육자배기토리+경토리[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방개소리」]|육자배기토리[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사허소리」,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우야소리」]
출현음 라-솔-미-레-도-라-솔[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방개소리」,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방개소리」]|도-시-라-미[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사허소리」]
기능 구분 노동요|농업노동요
형식 구분 선후창형식
박자 구조 불규칙박자[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방개소리」,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방개소리」]|3소박 4박자[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사허소리」]
가창자/시연자 이두희[남. 채록 당시 56세]|이봉교[남. 채록 당시 70세]|이덕복[남. 채록 당시 66세]|유유동[남, 채록 당시 66세]|이천희[남, 채록 당시 65세]|이충원[남, 채록 당시 74세]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일대에서 여럿이 논을 맬 때 부르던 노동요.

[개설]

전라북도 완주 지역의 논매는 소리로는 「방개소리」, 「사허소리」, 「우야소리」가 조사·보고되었다.

[채록/수집 상황]

김익두와 유화수가 1982년 3월 16일에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무지마을에서 유유동[남, 66세], 이천희[남. 65세], 이충원[남. 74세] 외 여러 명으로부터 「방게소리」와 「쌈싸기소리」 등을 채록해 『전북의 민요』[전북애향운동본부, 1989] 138~139쪽에 실었다. 『전북의 민요』에 실린 두 소리는 음원을 들을 수 없다.

전라북도 완주 지역의 「방개소리」, 「사허소리」, 「우야소리」는 『한국민요대전』-전라북도민요해설집[문화방송, 1995]에 수록되어 있고, 음원은 해설집과 함께 발간된 CD로 들을 수 있다. 문화방송 한국민요대전 조사팀이 1991년 1월 17일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신전마을에서 앞소리꾼인 이두희[남, 56세]와 뒷소리꾼 마을 주민들에게 「방개소리」와 「사허소리」를 채록했다. 문화방송 한국민요대전 조사팀이 1991년 1월 18일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운곡리 지동마을에서 앞소리꾼인 이봉교[남, 70세]와 이덕복[남, 66세], 뒷소리꾼 마을 주민들에게 「방개소리」와 「우야소리」를 채록했다.

[구성 및 형식]

전라북도 완주군의 「논매기 소리」는 선후창 형식이다. 전라북도 완주 지역의 논 매는 소리인 「방개소리」는 앞소리꾼이 일정한 사설을 메기면 나머지 사람들이 후렴을 받는 선후창 방식으로 가창 된다.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운곡리 지동마을 「방개소리」는 기본적으로 선후창 방식을 따르는데 지정된 앞소리꾼이 아닌 사람 중에 아무라도 ‘샛소리’를 메기고 뒷소리꾼들이 샛소리의 후렴구로 받아주는 구조로 가창 되는 점이 특이하다. 앞소리꾼 한 사람이 혼자 계속 메기는소리를 하면 너무 힘들어서 이런 방식으로 가창했다고 한다.

전라북도 완주 지역에서는 논매기를 초벌, 두벌, 세 벌로 세 번에 걸쳐서 했다. 가장 힘든 초벌 매기 때 「방개소리」를 많이 불렀다고 한다. 노래의 흥겨움으로 논매기 노동의 힘겨움을 극복하고자 논 매는 소리를 했다. 전라도에 폭넓게 퍼져 있는 논매는 소리로 ‘방애’, ‘방개’, ‘흥개’, ‘헌개’, ‘흥아’, ‘응아’ 등 표현이 후렴구에 들어있는 게 특징이다. 전라북도에서는 「방개소리」에 이어서 논매기를 마무리할 때 빠른 곡조로 ‘쌈싸는소리’, ‘싸호소리’, ‘사허소리’ 와 같은 노래를 불렀다. 전라북도 완주 지역에서도 논 매기를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사허소리」[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와 「우야소리」[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가 가창되었다.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방개소리」는 남도경토리로,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방개소리」는 육자배기토리와 경토리 혼합으로,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사허소리」와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우야소리」는 육자배기토리로 부른다. 전라북도 완주군 지역의 논매는 소리의 토리가 이처럼 다양하게 나타남은 전라북도 완주 지역의 토착적 토리에다 외지에서 들어온 토리를 자기화해서 가창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내용]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신전마을 「논매기 소리」]

1. 「방개소리」

메김 : 아 헤에 허엉저 오오호 로오다아

받음 : 에헤야 하아 에 헤 으 에 에 아 헤에 허엉저 오오호 로오다아

메김 : 방개소리를 잘도나 허어 허어 허요

받음 : 에헤야 하아 에 헤 으 에 에 아 헤에 허엉저 오오호 로오다아

메김 : 방개소리를 먼 데 사람 듣기 좋고 가깐 사람 보기 좋게

받음 : 에헤야 하아 에 헤 으 에 에 아 헤에 허엉저 오오호 로오다아

메김 : 방개소리 점심 때가 다 되야 가니 얼름얼름 논을 매오

받음 : 에헤야 하아 에 헤 으 에 에 아 헤에 허엉저 오오호 로오다아

2. 「사허소리」

메김 : 어 후야 사 허

받음 : 어 후야 사 허

메김 : 이리 저리 골라를 서요

받음 : 어 후야 사 허

메김 : 깊은 디랑은 놓아를 두고

받음 : 어 후야 사 허

메김 : 논매는 사람아 보아를 줘요

받음 : 어 우야 사 허

메김 : 사허소리도 잘도나 허요

받음 : 어 후야 사 허

메김 : 바짝바짝으 댕겨를 놔요

받음 : 어 우야 사 허

메김 : 어 우야 사 허

받음 : 어 우야 사 허

메김 : 다 같이 오무려 허요

받음 : 어 우야 사 허

메김 : 오무려!

받음 : 오무려!

[완주군 용진읍 운곡리 지동마을 「논매기 소리」]

1. 「방개소리」

메김 : 에헤야아 하 허어 허허이히 허허헤야 허 응아어헝어 오호오로다

받음 : 에헤야아아 하 에에 헤 허허이히 에에헤야 허

샛소리 : 일락서산에 해 떨어지고 골목 골목 연기만 나네

받음 : 응아어허어 오호오로다

메김 : 남문 열고 파래(파루)를 치면 계명산천이 밝어나 온다

받음 : 에헤야아아 하 헤 헤에헤에이 히 헤헤헤야 허

샛소리 : 다도 맸네 다도나 맸네 호무자루 시쳐(씻어) 들고 집이로나 가세

받음 : 응아 어 응허 오호 로다

메김 : 산천초목은 젊어나 가고 우리네 인생은 늙어만 가노라

받음 : 에헤야아아 아 헤 헤에헤에이 히 헤헤헤야 허

메김 : 나렸다네 나렸다네 전라어사가 나렸다네

받음 : 에헤야아아 아 허 허어허어이 이 에헤헤야 어

샛소리 : 점심바구니 떠들어온다 떠들어온다 떠들어온다 어서 빨리 지심을 맵시다 점심바구니 떠들어 온다

받음 : 응아 어 응허 오호 로다

메김 : 돌아왔네 돌아를 왔네 풍년 세월이 돌아를 왔네

받음 : 에헤야아아 하 헤 헤에헤에이 이 헤헤헤야 어

샛소리 : 이 소리 끝나고 우여차로만 부르세

2. 「우야소리」

메김 : 우 야 어 허

받음 : 우 야 어 허

메김 : 우야소리가 나거든

받음 : 우 야 어 허

메김 : 양쪽 벼루가 입을 맞추고

받음 : 우야 어 허

메김 : 우야소리가 나거들랑

받음 : 우야 어 허

메김 : 높은 데 찍어다 짚은 데 매고

받음 : 우 야 어 허

메김 : 우그려!

받음 : 우그려!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무지마을 「논매기 소리」]

1. 「방게소리」

메김 : 방게소리 절로 나네

받음 : 에헤야 아아 아 허 어 허 어 흐 허어 어 아에 헌개에 오호오다 아

메김 : 일락서산 해는 지고

받음 : 에헤야 아아 아 허 어 허 어 흐 허어 어 아에 헌개에 오호오다 아

메김 : 월출동령 달이 솟네

받음 : 에헤야 아아 아 허 어 허 어 흐 허어 어 아에 헌개에 오호오다 아

메김 : 방게소리 잘 울리네

받음 : 에헤야 아아 아 허 어 허 어 흐 허어 어 아에 헌개에 오호오다 아

2. 「쌈싸기소리」

메김 : 순창 원님은 상추쌈

받음 : 에 우이아 사 호

메김 : 우리 원님은 해우쌈

받음 : 에 우이아 사 호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라북도 완주 지역에서는 논매기를 세 번 했는데 초벌은 호미로 흙을 파 엎어놓고, 초벌 매고 약 일주일 후에 두벌 맬 때는 초벌 맨 것을 고르는 작업을 했다. 세 벌은 ‘만두레’, ‘만두리’, ‘만드리’라고 한다. 만드리 때는 논바닥 흙을 손으로 문지르면서 풀을 뜯어낸다. 「논매는 소리」는 초벌, 두벌, 만드리 때 했고, 일이 가장 힘든 초벌 맬 때 특히 많이 불렀다고 한다. 하루 중에 「논매는 소리」를 하는 때는 점심 먹을 시간이 가까워져 올 때와 해가 질 무렵이었다. 하루 일이 끝나갈 즈음에 일꾼들의 흥과 기운을 북돋워서 일을 빨리 끝내고자 논매는 소리를 하면서 풍물을 치는 경우도 있었다. 논매기를 끝내고 나서 농사를 많이 짓는 집의 일꾼을 ‘농사 장원’으로 뽑아 소에 태우고 주인집에 가서 일꾼들이 흥겹게 어울려 놀면서 농사일의 피로를 풀기도 했다.

[현황]

제초제가 보편화한 이후 여럿이 함께 김매기를 할 일이 없어지면서 「논매는 소리」도 함께 농사 현장에서 사라지고 있다. 전통사회에서 「논매는 소리」는 젊은 세대가 마을 어른들의 소리를 듣고 따라 부르면서 자연스레 전수되었다. 오늘날에는 국악원이나 전수관 등에서 정형화된 형태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간혹 무형문화재 혹은 전통문화 보존회원들이나 농경 풍속을 재현하는 행사를 개최해 농요를 가창하는 경우도 있다. 오늘날 농사 현장에서 논매는 소리를 듣기는 어렵지만, 무형유산으로서 노동요의 보존 가치와 문화유산의 교육적 활용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제고되어 무형유산아카이브로 구축되었다.

[의의와 평가]

「논매는 소리」「모심는 소리」와 함께 농요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1회로 끝나는 모심기 때 부르는 「모심는 소리」가 한두 곡이지만, 김매기는 작업 횟수가 많아 악곡의 종류와 수도 많을 뿐 아니라 지역의 특색이 잘 드러난다. 전라북도 완주 지역의 「논매는 소리」는 공동체 문화의 소중한 자산이자, 지역의 음악 문화적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무형유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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