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321
한자 文學
영어공식명칭 Literatur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순철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만들어진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언어와 문자로 표현한 예술.

[개설]

완주 문학의 대상 범위는 좁게는 완주 지역에서 거주하며 문학 활동을 했던 작가로 한정할 수 있고, 넓게는 완주를 대상으로 문학 활동에 참여해서 완주 문학의 발전에 기여한 작가들과 작품들이다.

[문학단체]

한국문인협회 완주지부는 2014년 9월 4일 완주 지역의 문예진흥과 활성화를 지향하고, 회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며 작가의 권익을 옹호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주요 사업으로 동인지 발간, ‘완주예술축제’ 등에서 시화전 개최, 사화집 『사진과 시』 출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동인지 『비비문림((飛飛文林)』을 2015년 1월부터 발간하고 있는데, 동인지 명칭의 유래는 완산 팔경의 하나인 ‘비비낙안(飛飛落雁)’에서, 한내에 기러기가 사뿐 내려앉는 멋스러움의 ‘비비(飛飛)’와 ‘시문(詩文)’을 모은 책이라는 ‘문림(文林)’을 결합한 것이다.

[시인]

전라북도 완주군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화산면 출신의 심의표(沈宜杓)가 있다. 심의표는 조지훈문학상 대상, 이육사문학상 대상, 매월당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집으로는 『섬은 바다에 누워』, 『미완성 풍경화』 등이 있다. 심의표의 시는 생명감이 넘치는 문구, 우리와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동식물과 무생물까지 아우르는 삶의 희망과 축복, 진실을 노래한다. 완주군에 거주하고 시인으로는 안도현(安度眩)이 있다. 주요 작품집으로는 『서울로 가는 전봉준』, 『바닷가 우체국』 등이 있다. 안도현의 시는 보편성을 지닌 쉬운 시어로 본원성을 환기하는 맑은 서정을 담아내고 있으며, 개인적 체험을 주조로 하면서도 개인을 넘어서 민족과 사회의 현실을 섬세한 감수성으로 그려낸다. 그는 완주군에 있는 작업실에서 5집 『그리운 여우』부터 10집 『북항』까지 6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5집부터 9집까지는 나무와 들꽃 같은 자연으로 눈을 돌렸는데, 내용에 치중한 시에서 탈피해 이 시기부터 말줄임표, 쉼표 등을 많이 사용하는 등 내용보다 ‘침묵의 형식’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미물에서 의미를 발견하려는 노력은 작업실 주변 풍경을 비롯해 자연을 묘사하는 시의 탄생으로 귀결되었다.

[소설가]

전라북도 완주군 출생의 류영국은 『만월까지』로 2000년 『국제신문』 1억원 고료 제1회 국제문학상을 수상했다. 『만월까지』는 폭넓은 역사 탐구, 심원한 정신세계로 구한말 민중의 삶을 서사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유령의 자서전』은 실제 나환자였던 한 노인의 진술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한 유령[나환자]의 인생 고백서이자,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한국사회에서 나환자가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실적인’ 소설이다.

전라북도 고창 출신의 이성수는 동학농민운동과 관련된 『칠십일의 비밀』을 출간했다. 『칠십일의 비밀』은 동학농민혁명군의 최후 항전지로 새롭게 조명되는 전라북도 완주군 대둔산을 배경으로 삼았다. 대둔산 형제바위 아래에 망루처럼 높이 솟은 봉우리 주변이 주요 무대인데, 엄동설한에 70여 일간 항전을 벌이다 죽음을 맞은 동학농민혁명군의 모습을 절박하게 묘사했다. 또 일본군 첩자 다나카 지로의 행각과 보부상의 탐욕을 통해 당시의 모순된 사회상을 표현하고 있다.

[의의]

완주의 문학은 완주 지역의 지역성을 살리는 작품을 통해 군민의 자긍심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중심의 문학 성향을 극복하고 지역문학의 즐거움과 향기를 느끼게 함으로써 군민들의 문화지수를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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