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백록리 중리에 있는 삼국시대 고분군.

[위치]

백록 고분군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동편으로 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를 통해 성전암으로 가는 방향에 있는 중리마을의 북서쪽 구릉 사면에 위치한다. 유적은 포강못에 의해 양분되어 있다.

[형태]

유구의 일부는 민묘 조성과 도굴로 인해 노출되어 있었다. 유구의 양상은 지표 조사에서 정확히 알 수 없었으나, 수혈식 석곽묘 또는 수혈계 횡구식 석실묘로 추정된다.

[출토유물]

유물은 정확한 출토 양상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주변의 지표상에 산재되어 있는 삼국시대 경질 토기편들이 확인되었다.

[현황]

백록 고분군이 위치한 구릉의 하단부에서부터 도굴 흔적이 다수 확인되며, 벽석이나 개석의 일부로 생각되는 석재가 지표면에 노출되어 있다. 구릉 하단부는 배수로 설치로 인해 부분적으로 절개되어 있다. 구릉의 사면에 소나무와 밤나무, 잡목이 무성하며, 고분이 상당히 넓게 분포되어 있는 듯하다. 이 유적은 민묘 조성과 도굴로 인해 훼손이 심하게 진행되어 정식 학술 조사를 통한 보존 대책이 시급하다.

[의의와 평가]

백록 고분군은 소형 고분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고분군은 양산의 대표적인 정치 세력의 무덤으로 보기는 어렵고 5세기 이후 작은 정치 집단의 무덤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