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0083 |
---|---|
한자 | 鳩林川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경수 |
해당 지역 소재지 | 구림천 -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서구림리 |
---|---|
성격 | 하천 |
면적 | 3.20㎢ |
길이 | 4.07㎞[유로 연장]|1.98㎞[하천 연장]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에서 발원하여 서구림리에서 학산천에 합류하는 지방 2급 하천.
[명칭 유래]
구림천(鳩林川)은 하천이 지나는 군서면 구림 마을에서 유래하였다. 구림은 서구림리 서호정 마을 국사 바위에 깃든 도선 국사(道詵國師)[827~898] 탄생 설화에서 기원한다. 처녀가 오이를 먹고 아이를 낳아 국사암에 버렸더니 비둘기가 품어 보호했는데, 그 아이가 훗날 우리나라 풍수지리의 비조(鼻祖) 도선 국사가 되었다고 한다. 그 일이 있고 나서 마을의 이름을 비둘기 구(鳩), 수풀 림(林)을 써서 구림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1789년 『호구 총수(戶口總數)』에 서종면 구림(鳩林)이 기록되어 있고, 『1872년 지방 지도』 중 「영암군 지도(靈巖郡地圖)」에 구림과 함께 서쪽 물길의 수심(水深)이 약 9m[3장(丈)]로 표기되어 있다. 1899년 일본이 군용 지도로 작성한 5만분의 1 지형도에도 구림 바로 서편이 바다로 그려져 있다.
[자연 환경]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와 도갑리의 경계인 주지봉[491m] 서쪽인 성주골에서 발원한다. 1946년 축조한 저수지에 담긴 구림천은 장바탕골 물을 합류하고, 왕인 유적지가 있는 성기골 물을 더해 돌정 고개 서쪽을 지나 불무등, 남송정 배척골을 지나 학산천에 합류한다.
[현황]
주지봉[491m] 서쪽 군서면 동구림리 445-1번지에서 서구림리와 서호면 엄길리 사이 학산천 합류점까지의 유로 연장은 4.07㎞, 하천 연장은 1.98㎞이며, 유역 면적은 3.2㎢이다. 영산강 수계 제1 지류 영암천의 제2 지류인 학산천으로 유입하는 제3 지류이다.
구림천 일대의 인물로 도선 국사를 비롯하여 백제 근초고왕 때의 왕인(王仁)과 최지몽(崔知夢)[907~987]이 전한다. 왕인은 405년 구림에서 일본으로 건너갔다. 1939년에 간행된 『조선 환여 승람(朝鮮寰輿勝覽)』 영암 성기동(聖基洞)에 ‘백제 고이왕시 박사 왕인 생어지(百濟古爾王時博士王仁生於址)’라고 기록되어 있다. 성기골 암벽에는 ‘성천(聖川)’이라 새겨진 명문이 있는데, 왕인 및 도선 국사와 관련된 글자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고려 명종 때 김극기(金克己)는 “해상(海商) 100명이 옛날 바다를 넘어갈 때 산 위의 신광(神光)을 아득히 바라보았어라.”라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상대포를 직접 언급한 고문헌은 전하지 않지만, 이 자료를 통해서 영암의 외항(外港)이자 구림의 관문(關門) 터로 추정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