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모정리에 있는 김예성·김기양·김재민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효자문.

[개설]

광산 김씨 문중의 효자 송암(松巖) 김예성(金禮聖), 백헌(栢軒) 김기양(金箕陽), 죽곡(竹谷) 김재민(金在敏)을 기리기 위해 세운 효자문이다. 이들은 생전에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돌아가신 후에는 시묘살이를 하였다. 이들의 효성을 기리기 위해 광산 김씨 문중에서 효자문을 세우고 ‘세현문(世顯門)’이라고 이름 지었다. 세현문이 언제 지어졌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며, 일제 강점기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세현문은 ‘광산 김씨 효자문’이라고도 불린다.

[위치]

영암군 군서면 모정리 모정 마을 회관에서 마을로 진입하면 모정 할머니 쉼터가 보인다. 모정 할머니 쉼터 옆에 세현문이 있다.

[형태]

세현문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목조 기와집이다. 주위는 돌담으로 둘러져 있고, 돌담 사이에 있는 서현문(瑞顯門)을 통해 들어가면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현황]

2013년 현재 세현문 내부에는 광산 김씨 문중의 김용채(金容彩)가 쓴 효자문 편액과 1924년에 기록된 「효자정백(孝子旌帛)」, 1928년에 기록된 「광산김씨 삼효자 유적 후(光山金氏三孝子遺蹟後)」, 1928년에 기록된 「세현문기(世顯門記)」가 걸려 있다.

세현문 편액 아래에는 ‘광산 김씨지세 효자지문(光山金氏之世孝子之門)’이라 적힌 현판이 있고, 문의 내부에 광산 김씨 문중 재각인 사근당(思勤堂)이 있다. 세현문은 광산 김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마을 주민의 제보에 따르면, 광산 김씨 문중에서는 정월 대보름, 설날, 추석날 밤에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