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유차달을 시조로 하고 유관을 입향조로 하는 전라남도 영암군의 세거 성씨.

[개설]

문화 유씨(文化柳氏)는 영암군 신북면 모산리에 세거하는 성씨로, 입향조는 전라도 관찰사를 지냈던 유관(柳寬)[1346~1433]이다. 문화 유씨가 모산에 오랫동안 세거했기 때문에 모산 유씨(茅山柳氏)라고도 불린다. 1895년 행정 구역 개편 이전에 모산리는 나주군 비음면 모산리에 속했다.

[연원]

문화는 황해도 신천군(信川郡) 문화면을 가리킨다. 시조 유차달(柳車達)[880~?]은 후삼국 통일 전쟁 당시 유주(儒州)[문화의 옛 이름]의 호족이었다. 유차달은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군을 정벌할 때 군량 보급에 문제가 생기자 수레 1천 개를 만들어 군량을 조달하여 고려 개국공신에 봉해졌다. 그 후 후손이 번성하여 풍산(豊山), 서산(瑞山), 전주(全州), 진주(晋州), 선산(善山) 등 6개의 본관으로 분적(分籍)되었다.

[입향 경위]

유관이 신북면 모산리에 입향하게 된 계기는 1405년(태종 5)에 전라도 관찰사로 부임하면서부터이다. 이후 유관의 현손인 유희정이 1521년(중종 16)에 영암 군수로 부임하면서 영암에 정착하게 되었다.

[현황]

2013년 현재 신북면 모산리에 약 176가구, 신북면 이천리에 65가구 등 영암 지역 전체에 약 48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관련 유적]

영암 지역 문화 유씨 관련 유적으로는 신북면 모산리에 있는 영팔정(詠八亭)과 문화 유씨 문중 사우인 죽봉사(竹峯祠), 강당인 분비재(憤悱齋)가 있다. 영팔정은 1406년에 유관이 건립한 정자로 향촌 교화의 장소로 이용하였다. 죽봉사는 1729년(영조 5)에 창건하였으며, 분비재는 죽봉사 건립 전인 1643년(인조 21)에 건립되어 문중 재실로 이용되다가 죽봉사 건립 후에 강당으로 그 역할이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