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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325
한자 美術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상문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지역에서 색채를 이용하거나 조형적으로 형상화하여 사물의 아름다움과 사상, 감정, 정서 등을 표현한 예술 활동.

[개설]

영암군은 영산강이 흐르는 비옥한 농토와 수려한 월출산이 있음으로 해서 일찍부터 문화의 발상지로 많은 문화 유적지가 산재해 있으나, 미술 분야에 있어서는 바위에 조각된 불상이나 석탑 정도 외에 문헌상으로 기록되어 전하는 것은 없다.

대표적인 불상은 영암 월출산 마애 여래 좌상(月出山磨崖如來坐像)[국보 제144호]·도갑사 석조 여래 좌상(道岬寺石槽如來左相)[보물 제89호]·영암 월곡리 마애 여래 좌상(靈巖月谷里磨崖如來坐像)[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49호]이 있으며, 석탑(石塔)은 성풍사지 오층 석탑(聖風寺址五層石塔)[보물 제1118호]·월출산 용암사지 삼층 석탑(月出山龍巖寺址三層石塔)[보물 제1283호]·도갑사 오층 석탑(道岬寺五層石塔)[보물 제1433호] 등이 있다.

불교 미술의 근본인 사찰 또한 고려 말까지는 월출산 기슭에 10여 개가 있었다고 하나 현재 온전히 남아 있는 것은 도갑사뿐이다. 미술인에 대해서도 문헌상에 기록되어 전해 내려오거나 계보를 이루며 활동한 작가를 발견하기가 힘들다.

이렇게 된 이유를 들자면 잦은 전란으로 인하여 많은 피해를 받은 지역이었기에 고미술이 유지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조사가 불가능할 수밖에 없으며, 미술인을 천시하는 시대적·지역적 여건 또한 무시할 수 없다.

1925년에 접어들어서야 나주의 단청 화가로 널리 알려진 양지학이 영암 지역에 와서 정려(旌閭)·사우(祠宇)·열녀문(烈女門)·효자문(孝子門) 등의 단청과 사군자 등을 그렸고, 1930년대에 영암에 와서 인물화와 산수화를 그린 취봉(翠峰) 이종원(李锺元)의 영향으로 미술 애호가가 나오게 되었으며, 남농(南農) 허건(許楗)의 영향을 받아 소송(小松) 김정현(金正炫), 도촌(稻村) 신영복(辛永卜) 등이 한국화 작가로 화단에 등장하게 된다.

서양화는 문동신이 일본에서 미술 학교를 마친 후 후진 양성에 전념하였으며, 1950년대 이강희가 조선 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수채화가로 활동하였다, 1960년대에 이르러 김종일, 김희규, 남종완이 서울에서 미술 공부를 한 것을 시발점으로 영암 미술계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미술인]

1. 한국화

영암 지역의 대표적인 한국화 작가로는 신영복·유명렬(柳明烈)·신현조(申鉉燥)·조동희(趙東熙)·김인화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신영복은 영암군 덕진면 출신이다. 국전에 3회 입선과 3회 연속 특선하였으며, 전남도전, 무등 대전 심시 위원을 역임하였다.

유명렬은 영암군 신북면 모산리 출신이다. 국전에 2회 입선하였으며, 1992년~1993년 국립 미술관 원로 작가 및 초대 작가를 역임하였다. 서울, 부산, 광주 등지에서 14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립 현대 미술관 원로 작가 초대전, 미주 산호세 한인 타운 초대전에 출품하였다.

신현조는 영암군 미암면 남산리 출신이다. 일본에서 수학한 뒤 동국 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하였다. 동아 대학교 미술 대학 회화과 교수, 신라 미술 대전 심사 위원장, 대한민국 미술 대전 심사 위원을 역임하였다.

조동희는 영암군 서호면 몽해리 출신이다. 재야 작가로서 무궁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83년 한국 미술 공모 대상전과 1995년 한국 미술 문화 대상전에서 수상하였으며, 국재 미술 대전 초대 작가이다. 조동희의 작품인 무궁화 12골 병풍은 청와대 영빈관에 소장되어 있다.

김인화는 영암군 금정면 용흥리 출신이다. 국전에 8회 입선하였으며, 제2대 전업 미술인 협회 지회장·한국 화실사회 회장·연묵회 회장과 광주시전·전남도전 심사 위원을 역임하였다. 현재 영암군 출신 미술인 모임인 월출 미술인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영암 문화원 사군자 교실에서 수강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강명구, 강옥자, 김용정, 김영운, 김유흥, 김장수, 김정선, 김재춘, 류재웅, 박문수, 박정수, 신인철, 오일영, 유성안, 유진석, 유흥종, 임정임, 이병영, 정기봉, 정현숙, 조동화, 최강홍, 최영규, 최태형, 최창길, 천홍태 등이 화단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 서양화

영암을 대표하는 서양화가로는 이강희·김희규·이강화·최연섭·장천일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이강희는 영암읍 망호리 출신이다. 1952년 조선 대학교 미술과 전문부를 졸업하였다. 수채화 작가로서 영·호남 교류전, 조선 대학교 미술관 개관 기념 초대전 등에 출품하였으며, 수채화 개인전을 수차례 가졌다. 광주·전남 수채화 작가 협의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김희규는 영암읍 서남리 출신이다. 서라벌 예술 대학교, 홍익 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학과를 졸업하였다. 동구 여상 교사로 재직하다 낙향하여 이강하·장천일 등과 함께 작품 활동을 하였으며, 영암군 산악회를 창립하였다. 5·18 민주 항쟁 시에는 투옥되어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다. 국전에 4회 입선하였으며, 목우회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서울, 광주 등지에서 5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영암 문화원장을 역임한 후 현재는 영암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강하는 영암읍 동무리 출신이다. 조선 대학교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80년경 영암에서 미술 동호인들과 작품 활동을 하다 5·18 민주화 운동 시에는 투옥되어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다. 이후 거처를 광주로 옮기고 남맥회를 창립하여 작품 활동에 열중하였다. 서울, 광주, 부산, 대구 등지에서 7회의 개인전을 가였으며, 전남도전·광주광역시전 초대 작가를 지냈다.

최연섭은 영암읍 동무리 출신이다. 조선 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였다. 고등학교 미술 교사를 그만두고 화가로 전업한 뒤 작품 활동에 열중하여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전일 회관 등에서 10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광주 비엔날레 남도 현대 작가 초대전 등 수회의 초대전에 출품하였으며, 전라남도 미술 대전 초대 작가 및 심사 위원을 역임하였다.

장천일은 영암읍 서남리 출신이다. 조선 대학교 미술 대학을 졸업하고 영암 여고, 목포 마리아 여고에서 다년간 교직 생활을 하다 화가로 전업하여 작품 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광주 궁동 미술관 등에서 수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국 방송 공사 초대전 등 수회의 초대전에 출품하였다. 대한민국 미술 대전 심사 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 미술 협회 자문 위원, 월출 미술인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또한 김철수, 김진화, 김혜진, 류근배, 문명호, 문형신, 박동신, 박병주, 박형주, 신영재, 이광호, 이윤수, 전중관, 정선휘, 정희남, 최재창, 최정희, 황보용 등이 각지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판화가로는 홍익 대학교를 졸업한 김준곤이 있으며, 조각가로는 전남 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최규철, 민형기, 이행균이 활동하고 있다.

[미술 단체]

2013년 현재 영암군 미술 단체는 2002년 창립한 월출 미술인회가 있다 영암군 출신 한국화가·서양화가·조각가 등 47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영암 문화원 주최 향토 작가 초대전 및 전국 화가 초청 월출산 그림 그리기 행사 등을 주관하고 있다.

[미술관]

신북면 모산리아천 미술관이 있으며, 2002년 10월 5일에 미술 애호가 유수택(柳秀澤)이 자신의 소장품과 주변 작가들의 도움으로 사재(私財)를 내놓아 개관하였다.

영암군립 하 미술관구림리에 위치해 있던 망향 미술관을 증축 및 개칭하여 만들어진 미술관이다. 영암군 홍보 대사이자 재일교포인 동강(東江) 하정웅(河正雄)이 평생 수집한 미술 작품 중 2,700여 점을 기증받아 2013년에 개관하였다.

영산 미술관은 영암군을 중심으로 전라남도 지역과 목포 미항의 문화 부흥을 목적으로, 소외된 농촌 지역 대중들의 풍요로운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서양화가인 강철수 화백이 2008년 5월에 설립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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