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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꼬내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715
이칭/별칭 장원질 노래,풍장 노래,길꼬냉이,길군악,질꼬냉이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집필자 이윤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농업 노동요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세벌매기 논농사가 끝났을 때 상머슴을 소에 태우고 집으로 들어오면서 부르는 노래.

[개설]

「길꼬내기」는 논을 다 매 갈 무렵이나 세벌매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장구 소리를 곁들여 흥겹게 놀 때 부르는 노래다. 대개 들노래, 일노래 등으로 알려진 논농사 노래에서 일반적으로 연행되는 민요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지역에 따라서 장원질 노래, 풍장 노래, 길꼬냉이, 길군악, 질꼬냉이 등 다른 이름으로 불리지만 연행 양상은 유사하다. 상머슴 혹은 일을 가장 잘한 사람을 소에 태우고 마을로 들어오면서 부르는 노래로 알려져 있다. 영암 지역에서는 고깔을 쓴 농악수가 합세할 때도 있다.

[채록/수집 상황]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 위원인 이소라에 의해서 전반적으로 채록 및 수집되었고 전라남도 문화재 전문 위원인 이윤선 등에 의해서 추가로 채록되었다. 이소라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우야 헬로’ 형은 영암과 나주 지역의 「길꼬내기」에 속한다. 이소라는 영암군의 신북면 장산리, 서호면 태백리, 삼호읍 용앙리, 시종면 신연리 방축 마을, 금정면 와운리, 군서면 동구림리, 나주시의 봉황면과 반남면 등지에서 전반적으로 채록하였고, 이윤선과 다른 연구자들은 주로 신북면 갈곡리 종오 마을에서 채록하였다.

영암군의 「길꼬내기」로는 ‘아롱자롱’, ‘얼싸 좋다 말 들어 보소’, ‘위야헤야 젤로’ 및 영암군 서호면 장천리의 「장원질 소리」 등이 채록되었다. 인터뷰에 응한 주민 강원준은 “머심이 소 타고 들어올 때 주인 마당에 들어와 머심을 태운 소가 뺑뺑 돌면 주인이 머슴에게 상급[술, 돈]을 준다. 머심은 낯바닥에다 솥껌정을 묻히고 삽가래 들쳐 메고 삿갓을 바로 쓰지만 등거리에 손도장은 안 찍는다”고 하였다. 최을암[1909년생]은 “신북면 장산리에서는 꽹과리와 징을 치고 춤추면서 들어오는데, 소를 바로 타고 삿갓 쓴 머슴이 삽을 들쳐 메고 왔다. 풍장 소리를 스무 살 정도에 했으나 지금은 잊었다.”라고 하였다. 덕진면 용산리 1구에서도 논매고 들어올 때 노래를 부르고 소를 타고 들어왔다고 확인해 주었으나 노래는 모른다고 하였다. 금정면에 사는 주민 김흥만은 논매고 들어올 때 「진도 아리랑」 등을 부를 뿐 따로 소리는 없다고 하였다.

[구성 및 형식]

여기서는 이소라의 수집 내용을 인용하여 구성 및 형식에 대해 기술한다. 영암 지역의 풍장 소리인 ‘우야 헬로’는 받음 소리의 리듬적 차이에 따라 편의상 5박 내지 비 3분박의 갈곡형과 3분박의 운도형으로 나뉘지만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내용]

‘아롱자롱’은 전라남도 장성군이 중심권인 ‘아롱저롱’ 형의 「길꼬내기」에 속한다. 영암군에서는 신북면 갈곡리에서만 채록되었다. ‘아롱자롱’ 형은 장성군에 인접한 전라북도 고창군 성송면과 전라남도 영광군 대마면 성산리에서도 채록되었다. 영광군에서는 이 밖에도 ‘아롱대롱’ 형과 ‘애롱대롱’ 형이 있다. 전라북도 순창군과 전라남도 담양군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광주광역시의 옛 광산군 삼도면[지금의 광산구 삼도동], 광산군 임곡동[지금의 광산구 임곡동]에서는 ‘아롱저롱’, 광산군 대촌면[지금의 광산구 남구 원산동]에서는 ‘아롱대롱’ 형이 나왔다. 나주시[다시면, 문평면, 노안면]에서는 ‘에롱대롱 기화자 좋네’ 형이, 무안군의 해제면이나 현경면에서는 ‘애롱대롱’ 형이 채록되었다. 함평군에서는 ‘애롱대롱’ 형 또는 ‘아롱대롱’ 형이 일반적이다.

‘얼싸좋다 말 들어 보소’는 영암군 삼호읍에 사는 백만봉의 가창으로 채록되었다. 받음 소리 구절이 “에화 절훠, 얼싸 좋다 말 들어 보서소 에화”이다. ‘위야헤야 젤로’는 영암군 서호면 태백리 백운 마을영암군 도포면 수산리에서 소를 타고 들어오면서 불렀다고 한다. 백운 마을에서는 논맬 때의 풍장 소리나 모 찔 때에도 불렀다. 영암군 서호면 장천리「길꼬내기」는 받음 소리가 “아하-아, 아에-에이”, “아 아- 아예-이”이며 두레박 팔 때의 노래와 동류이다.

[의의와 평가]

영산강 중·하류 지역의 「길꼬내기」의 특징과 형태를 파악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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