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7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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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이야기 한자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
집필자 | 이윤선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겨울철 사랑방에 앉아 돌아가며 이야기할 때 이야기 대신 부르던 민요.
[개설]
「내독 노래」는 「이야기 한자리」라고도 한다. 겨울밤 사랑방에 모여 앉아 돌아가며 이야기를 할 때 말 주변머리가 없거나 알고 있는 이야기가 없거나, 또는 알고 있는 이야기를 남이 다 해 버렸을 때 「내독 노래」를 함으로써 이야기를 대신하였다.
[채록/수집 상황]
1998년 영암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간행한 『영암군지』에 가사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특별한 선율을 가진 민요라기보다는 『한다리 만다리』류의 놀이 민요처럼 매우 단순한 음영 민요(吟詠民謠)라 할 수 있다. 『영암군지』에 소개된 가사는 아래와 같다.
옛날에 갓날에/ 월출산 나무꾼이/ 발 하나가 미끄러져/ 돌 하나가 굴렀는데/ 큰일 났다 돌돌돌/ 큰일 났다 돌돌돌/ 돌돌돌돌 돌돌돌돌/ 구르다가는/ 독! 하고 머크니까/ 미역(목욕) 감던 처녀가/ 내독! 하고 주섰다네
내용을 분석하여 보면 나무꾼이 처녀의 목욕하는 장면을 훔쳐보다가 발이 미끄러져 돌이 구른 상황이 드러나 있다. 큰일 났다 싶었는데 구르던 돌이 목욕하던 처녀의 옆에 ‘독!’ 하고 서니 처녀가 놀래기는커녕 ‘내독!’ 하고 줍는다는 내용에서 영암군 사람들의 익살을 엿볼 수 있다. 화가 사랑으로 변화되는 장면을 통해서는 영암 사람들의 낙천적인 세계관도 엿볼 수 있다.
[현황]
현재는 전승되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나무꾼과 선녀」 설화가 영암 사람들의 익살스러운 재치와 만나 형성된 구전 민요이자 이야기하기 놀이의 일종이다. 향토 자원으로서의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