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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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礪石山龍宮- |
이칭/별칭 | 용궁샘 거북이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월평리 여석산 |
집필자 | 정성경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9년 - 「여석산 용궁샘과 거북」, 『한국 불교 전설』 99-전라도편에 「용궁샘 거북이」로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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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여석산 용궁샘과 거북」 -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월평리 |
성격 | 전설|지명 유래담|기이담 |
주요 등장 인물 | 스님[거북]|명수|마을 사람들 |
모티프 유형 | 스님의 죽음과 환생|스님의 현몽|가뭄 해소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월평리 여석산에 있는 샘 이름에 얽힌 이야기.
[개설]
「여석산 용궁샘과 거북」는 어이없는 사고로 죽은 승려가 거북으로 환생한 이야기이다. 승려가 환생한 거북은 용궁샘에 살다가 사람들에게 잡혀 죽을 위기에 처하였지만 젊은이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고 마을의 가뭄을 해소하여 주었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우리 출판사에서 발행한 『한국 불교 전설』 99-전라도편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여석산(礪石山) 기슭을 걷던 한 승려가 감나무에서 잘 익은 감을 보고 정신없이 따먹다 그만 발을 헛디뎌 그 옆에 있던 샘물에 빠져 죽었다. 이듬해 모내기를 마친 그 마을에는 어찌 된 일인지 비가 내리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은 여석산 기슭에 있는 샘물에서 부지런히 물을 길어다가 논에 대었다. 어느 저녁, 물을 긷던 명수라는 청년이 샘물에서 큰 거북을 발견하였다. 거북의 등에는 왕(王) 자가 새겨져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거북을 약으로 쓰자며 명수에게 물 항아리에 잘 넣어 두라고 하였다.
명수가 거북을 물 항아리에 넣어 두고 잠을 자는데, 밤 깊은 시간에 어디선가 목탁 소리가 들리더니 웬 승려가 눈앞에 나타나 “나는 거북으로 환생한 승려이니 부디 나를 샘에 놓아주시오.”라고 부탁하였다.
다음 날 마을 사람들이 거북을 찾으러 왔다. 명수가 지난밤의 일을 설명하였으나 마을 사람들은 믿지 않고 거북을 잡으려고 하였다. 명수는 거북을 살려 주기 위해 두 팔로 거북을 감싸고 샘으로 무작정 뛰기 시작하였다. 화가 난 마을 사람들은 거북을 빼앗기 위해 명수를 쫓아왔다. 그런데 명수가 거북을 샘에 놓아주자마자 하늘에서 천둥과 번개가 치더니 비가 오기 시작하였다. 그제야 명수의 말을 믿게 된 마을 사람들은 명수의 선행을 칭찬하고 그곳의 샘을 그날부터 용궁샘이라 불렀다. 명주실 세 꾸리가 들어간다는 용궁샘은 지금도 푸르고 차게 넘실대고 있다.
[모티프 분석]
「여석산 용궁샘과 거북」는 ‘승려의 죽음과 환생’, ‘승려의 현몽’, ‘가뭄 해소’가 주요 모티프이다. 어이없는 사고로 죽은 승려가 거북으로 환생한 뒤 젊은이에게 현몽하여 죽음을 모면한다. 거북은 자신을 살려 준 젊은이에게 보답하기 위해 마을의 어려움을 해결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