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8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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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榮山湖國民觀光地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나불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명헌 |
개관|개장 시기/일시 | 1983년 10월 10일 - 영산호 국민 관광지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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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영산호 국민 관광지 지정 -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나불리 |
성격 | 국민 관광지 |
면적 | 669,765㎡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나불리에 있는 국민 관광지.
[개설]
영산호 국민 관광지는 인공 호수인 영산호를 중심으로 조성된 휴양지다. 관광지가 위치한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나불리(羅佛里)는 본래 영암군에 딸린 여섯 개의 섬[나불도·외도·문도·구와도·고마도·서도] 가운데 가장 큰 섬이었다. 면적은 0.34㎢, 해안선 길이 3㎞로 전국적으로는 408번째 순위의 섬이었으나 1981년 12월 8일 영산강 하굿둑이 준공되면서 오늘날과 같이 육지와 연결되었다.
지리적인 위치로는 전라남도 목포시 석현동 국도 2호선의 출발점에서 영암 방면으로 5㎞쯤 거리에 영산강 하굿둑이 있고, 이 하굿둑을 건너면 바로 영산호 국민 관광지가 위치한다. 북쪽은 영산강과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와 마주하고, 남쪽은 삼호읍 대촌리, 서북쪽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목포시와 가깝게 있다. 영암군 읍소재지에서 30㎞, 광주광역시에서는 70㎞의 거리이다. 이곳은 육지와 연결된 뒤로 목포와 부산 간을 연결하는 국도 2호선이 뚫려 차량의 왕래가 많아지고 또한 1983년 10월 10일 영산호 국민 관광지[교통부 공고 제16호]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른다.
[건립 경위]
1981년 영산강 하굿둑이 준공되면서 만들어진 인공 호수인 영산호는 다도해상권에 속해 있고, 영산강 상류인 장성호 국민 관광지와 영암의 월출산 국립 공원, 해남의 두륜산 도립 공원, 광주의 무등산 국립 공원은 물론 한려 해상 국립 공원과도 인접하여 개발의 잠재력을 많이 내재하고 있었다. 또한 목포와 영암을 연결하는 영산강 하굿둑과 배수 갑문 등 광활한 호수면이 관광의 좋은 소재로 부상했다. 따라서 산책·소풍·낚시·수상 레크리에이션 등의 관광 형태가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이 높게 판단되었다. 특히 개발 당시 영산강 유역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대불 국가 산업 단지와 삼호 지방 산업 단지가 활발히 조성되어 낙후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간의 불균형 해소에도 많은 도움을 주리라 기대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1981년 영산강 하굿둑이 준공되자 새롭게 조성된 인공 호수인 영산호와 대규모 간척지를 배경삼아 자연 경관이 수려한 나불도를 중심으로 대중적인 위락과 휴양 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영산호 국민 관광지를 조성하게 되었다.
[변천]
영산호 국민 관광지가 위치한 나불도는 개발 직전 두 개의 작은 마을이 있었고, 1973년 내무부에서 발행한 『도서지』에 따르면, 53가구[농가 23가구, 반농반어 30가구]에 301명[남자 159명, 여자 142명]이 거주하였다. 또 영산강의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해역이 가깝기 때문에 망둥어를 비롯한 숭어, 뱀장어, 짱뚱어, 해파리, 맛조개, 굴 등의 수산물이 풍부하여 연간 어획고가 15M/T에 달했다. 반면에 농경지는 천수답인 논[0.02㎢]보다는 밭[0.2㎢]이 많아 미곡 생산량 8M/T에 비해 서류와 맥류가 각각 16M/T, 48M/T로 월등히 높았다. 또 물이 부족한 지역이라 가뭄 때는 농업용수는 물론이고 식수마저 섬 안에서 해결할 수 없는 곳이었다.
그러나 관광지 개발 계획이 수립되면서 1980년 이곳에 거주하고 있던 주민들이 모두 이주하고, 1981년 영산호 하굿둑 준공과 함께 이듬해에는 전라남도 영산호 관광 개발 사무소가 개소되어 본격적인 관광지 개발이 시작되었다. 이후 1983년 영산호 국민 관광지 지정과 함께 조성 계획[나불도·계도]이 승인되고, 1985년에는 외도 지구까지 국민 관광지로 추가로 지정됨에 따라 나불도를 중심으로 한 전역이 국민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당시 지정된 면적은 71만 2444㎡이었고 이후 수차례의 조성계획 변경을 통해 2012년 현재의 면적은 66만 9765㎡이다. 특히 이곳은 1983년 영산호 국민 관광지로 지정되면서 연간 10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왔다.
그러나 기존 관광지의 조성 계획은 관광지가 보유하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시설의 빈곤과 노후, 개발의 낙후성 그리고 이용상의 불편 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었다. 따라서 기존 관광지의 기능과 시설의 확충은 물론 보다 새롭고 광범위한 기능적인 관광지의 확보가 절대적으로 요청되었다.
또한 기존 조성 계획 당시 관광 자원이 영산호 하굿둑으로서 국민 관광지 형태의 개발 계획이었으나 목포·서영암 도시 기본 계획 수립, 주변 지역 관광 자원의 변화 및 대불 국가 산업 단지, 삼호 지방 산업 단지, 목포 신외항 건설 등으로 인한 도시민 여가 선용을 위한 도시 근린 종합 관광지 또는 도시 자연 공원 형태의 개발이 요구되었다.
이에 따라 효과적인 관광 개발 정책의 추진과 체계적이며 계획성 있는 관광 산업의 육성 및 개발의 활성화를 위하여 2008~2012년까지 영산호 관광지 조성 계획 변경과 함께 리모델링 공사가 이루어졌다.
[구성]
2012년 현재 66만 9765㎡ 규모의 영산호 국민 관광지 내 공공 시설물로는 관광지를 관리하고 있는 전라남도 농업 박물관을 비롯하여 쌀 농업 공원, 다목적 운동장, 공중 화장실, 주차장 등이 있고, 민자 유치 시설로는 호텔과 여관, 펜션 등의 숙박 시설과 음식점, 매점, 승마장 등이 갖춰져 있다.
전라남도 농업 박물관은 일찍이 찬란한 농경 문화를 꽃피웠던 전라남도 농업 지역의 특성을 살려 현대화의 물결 속에 소멸되어 가는 전통 농경 문화 유산을 수집·보존·전시하여 우리 삶의 옛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고자 전라남도가 1993년에 개관한 공립 박물관이다. 주요 전시 시설로는 농경 문화관, 남도 생활 민속관, 쌀 전시관, 쌀 농업 공원, 야외 전시장 등이 있다.
농경 문화관은 ‘영원한 인류의 생명 창고 농업’이라는 주제로 농경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농경 역사실과 농경 사계실, 공동체 문화실로 구성되어 있고, 남도 생활 민속관은 남도 지방의 의식주와 공예, 민속 문화 등이 전시되어 있다. 쌀 전시관은 ‘겨레와 함께한 쌀’이라는 주제로 쌀의 역사·생태·과학[영양]·경제·문화·환경·미래 등 전라남도의 쌀을 홍보하는 상설 및 기획 전시실, 3D 영상실, 요리 체험·강습실, 다과류 판매 및 휴게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밖에도 쌀 전시관 옆에는 쌀 음식 먹을거리 장터를 비롯한 전라남도 지역에서 생산된 각종 유기 농산물을 판매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한편 쌀 농업 공원은 13만 8612㎡ 규모의 간척지에 각종 이벤트 행사용 다목적 광장인 이팝 광장을 비롯하여 생태 연못, 논두렁·밭두렁 체험 길, 야외 전통 문화 공연장, 선농단, 국왕 친경지, 타작마당, 물레방아, 물막이 보, 레일 바이크, 다랑이 논, 정자 및 원두막, 습지 생태 관찰 학습장, 물대는 도구 체험장, 벼 한살이 체험장, 벼 아트, 둠벙 관찰 학습장, 친환경 농업 관찰 학습장, 애완 가축 체험장, 에코 빌리지[농수원], 유기농 과수원, 주말 농장[가족 텃밭], 전통 토종 작물원, 승마 체험장, 신작로, 친환경 주차장 등 쌀 농업을 중심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형 농업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영산호 주변 쌀 농업 공원 옆에는 고급 한옥 호텔인 영산재(榮山齋)가 2012년부터 문을 열어 운영 중에 있다. 1만 8579㎡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연립형 숙박동 14동, 단지 후방에 위치한 독립형 숙박동 단층형[1층]과 복층형[2층] 7동 등 모두 21개동 31실로 이뤄졌다. 모든 객실의 가구는 편백나무로 특별 주문 제작됐으며 고객의 건강과 함께 격조 높고 품격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호텔의 외부는 한국적 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조경 시설로 한옥 정자와 담장이 한층 고급스럽고 우아한 한옥 호텔과의 조화를 뽐내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각종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연회장과 전라남도 고유의 맛깔스런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한식당을 비롯해 다양한 전통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전통 문화 체험관과 전통 혼례청이 갖춰져 있다.
[현황]
영산호 국민 관광지는 목포시를 경유한 서남권 육상 교통의 관문에 해당하고 관광수요의 공간적 수렴이 용이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지리적 여건으로 볼 때도 목포시의 유달산과 조각 공원, 고하도 이충무공 전적지, 자연사 박물관, 남농 기념관, 국립 해양 문화재 연구소 등과 인접해 있고, 영암군의 월출산 국립 공원, 왕인 박사 유적지, 영암 도기 박물관, 선사 주거지와 강진군의 청자 박물관과 다산 초당, 해남군의 두륜산 도립 공원, 윤고산 유적지, 우수영 국민 관광지 등 수많은 관광 명소가 이웃하고 있다. 따라서 영산호 국민 관광지는 이들 관광지와 연계하는 서남권의 문화 관광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영산호 국민 관광지를 찾는 길은 목포와 영암에서 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영암읍 쪽에서는 지방도 819호선을 타고 남서쪽으로 25㎞쯤 달리면, 예전 우시장으로 이름났던 독천이 나온다. 이곳에서 다시 국도 2호선을 타고 세한 대학교를 거쳐 목포 쪽으로 15㎞ 남짓 달리면 삼호읍 나불리에 위치한 영산호 국민 관광지에 닿는다. 목포에서는 국도 2호선을 타고 영암 쪽으로 달리면 영산강 하굿둑이 나오고, 이 둑을 건너면 바로 왼쪽으로 영산호 국민 관광지가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