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501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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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正月- |
영어공식명칭 | First Full Moon Day |
이칭/별칭 | 정월,상원,오기일,달도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영덕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기원 |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음력 1월 15일을 전후하여 행하는 세시풍속.
[개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을 전후한 날로, 이날을 상원(上元)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중원(中元)[7월 15일], 하원(下元)[10월 15일]과 연관해서 부르는 한자어이다. 또 이날을 오기일(烏忌日) 또는 달도(怛忉)라고 부르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정월대보름의 연원에 대해서는 고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유사(三國遺事)』 기이편(紀異扁) 사금갑조(射琴匣條)에는 까마귀가 소지왕(炤知王)[재위 479~500]을 인도해 위험에서 구하였고, 이를 계기로 15일을 오기일이라 하여 찰밥으로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는 국가적인 규모의 연등 행사가 성대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상원 연등이 중단되었고, 농사를 모의로 짓는 가농작이라는 풍속이 있었다.
[절차]
전통사회에서 정초부터 정월대보름까지 보름 동안의 기간은 평일의 노동을 쉬고 한 해를 준비하는 기간이다. 최근까지 정월대보름에는 일 년 농사와 마을의 안녕을 염원하는 동제(洞祭)가 이루어졌다. 또한 달맞이와 용물뜨기 등 복을 기원하는 의례가 이루어지고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와 놀이가 행해진다. 산간 지역에 위치한 창수면 창수2리에서는 정월 열나흗에 제관(祭官)을 뽑아 동제를 지내고 달빛의 색을 보고 한 해의 운을 점친다. 영해면 괴시리에서는 정월 열나흗 저녁에 가난한 사람이 부잣집 마당이나 뜰의 흙을 가져다가 자기집 부뚜막에 바르면 복이 전해진다고 여겨 복토(福土)를 훔치는 풍습이 있다. 어촌인 영덕읍 창포리에서는 풍어를 위해 정월대보름에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누어 줄다리기를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정월대보름은 달을 표준으로 삼던 원초의 태음력(太陰曆)에서 일 년 열두 달 중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다. 그래서 지금도 정월대보름은 설날처럼 여기는 풍속이 많이 남아 있다. 달은 음을 상징하며 여성, 대지와 연결되어 다산과 풍요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정월대보름은 과거부터 풍요를 염원하며 한 해 나기를 준비하는 기간이었다. 현재도 영덕 지역에서는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각 마을에서 동제가 이루어지고, 달집태우기와 같은 행사가 읍면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