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태우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1197
영어공식명칭 Moonhouse Burning
이칭/별칭 달집불,달불놀이,달끄실르기,망월,동화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기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의례|세시풍속
노는 시기 정월대보름
관련 의례 행사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도천마을에서 2018년 정월대보름에 전통 달집태우기 행사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정월대보름에 나뭇가지를 쌓은 ‘달집’을 태워 소원을 빌고 안녕을 염원하는 행사.

[개설]

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에 솔가지나 나뭇가지를 쌓아 ‘달집’을 짓고, 달이 떠오르면 ‘달집’을 태워서 제액초복(除厄招福)을 비는 행사이다. 지역에 따라서 달집불·달불놀이·달끄실르기·망우리불[망울이불]·달망우리·망월·동화(洞火)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연원]

달집태우기의 연원은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지만, 고대 시기부터 농경과 관련하여 이루어져 온 것으로 추측된다. 고대인들은 달이 물과 여성을 상징하며 농사의 풍요를 가져다 준다고 믿었다. 또한 시간 질서의 척도로서 달은 생업과 생계에 있어 중요하였다. 특히 연중 보름달이 가장 크게 뜨는 정월대보름에 달에 대한 의례가 집중되어 있는데, 달집태우기 또한 정월대보름 의례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달집’은 주로 솔가지를 사용하고, 나뭇잎, 짚, 대나무 등을 보조로 사용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솔가지 대신 대나무와 짚만으로 짓는 경우도 있고, 청양정산동화제(靑陽定山洞火祭)의 경우 싸리나무와 잡목을 사용한다. 달집의 형태는 마을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긴 막대 서너 개를 움집과 유사하게 원추형으로 세우고 그 꼭짓점을 묶는다. 달집 속에는 불에 잘 타는 짚, 마른 나무, 생죽 따위를 넣고, 바깥쪽에는 솔가지를 차곡차곡 쌓은 다음 이엉을 엮어서 씌우고 칡덩굴이나 새끼줄로 감는다. 그리고 달이 뜨는 맞은편에 불을 지필 수 있도록 작은 문을 내는데, 이를 ‘달문’ 혹은 ‘달못’이라고 한다.

[놀이 방법]

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이루어진다. 정월 열나흗날 밤이나 정월대보름에 달집에 불을 놓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택일을 하는 사례도 있다. 불을 놓는 사람은 마을의 가장 어른이 하거나 장가를 가지 못한 노총각이 하는 경우도 있다. 불을 놓는 사람은 운수가 좋다고 하여 서로 불을 놓으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달집을 태우는 날 가장 먼저 달을 보는 사람은 재수가 좋다고 한다. 또 달집이 잘 타야 마을이 길하고, 도중에 불이 꺼지거나 더디 타면 액운이 닥칠 조짐으로 여긴다.

[현황]

달집태우기는 마을별로 이루어졌지만, 현재는 주로 면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다. 2018년에는 영덕군 남정면 도천리에서 3월 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풍년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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