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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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奈己郡 |
영어공식명칭 | Naegi-gun |
이칭/별칭 | 내이군,날이군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고대/남북국 시대 |
집필자 | 방용철 |
[정의]
삼국시대부터 757년까지 영주 지역에 설치되었던 지방행정구역.
[개설]
내기군(奈己郡)은 본래 백제의 영토였으나, 신라의 파사이사금[재위 80~112]이 빼앗았다는 기록이 전한다. 삼국을 통일한 후 경덕왕이 내기군을 내령군(奈靈郡)으로 고쳤다. 내이군(奈已郡)·날이군(捺已郡)이라고도 부른다.
[제정 경위 및 목적]
내기군은 중앙집권적 고대국가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효율적인 지방 통치를 위해 설치된 행정구역이다.
[관련 기록]
『삼국사기(三國史記)』 권35 지리지 삭주조에 “내령군은 본래 백제의 내기군인데, 파사왕이 취하였다. 경덕왕이 개명했다.”라는 기사가 있으며, 『삼국사기』 권32 제사지 중사조에는 “나라에서 제사를 지낸 오악 중 북악 태백산(太伯山)이 내기군에 있다”라는 기록이 보인다. 또 『삼국사기』 권3 신라본기 소지마립간 22년[500] 9월조에는 소지마립간이 날이군에 행차하였다가 파로(波路)의 딸 벽화(碧花)를 만난 설화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내기군은 지금의 영주시에 해당한다. 『삼국사기』 권35 지리지의 내용에 따르면, 본래 백제의 내기군이었는데, 파사왕이 빼앗았다고 하며, 삼국을 통일한 후 경덕왕 대에 내령군으로 개명하였다고 한다. 다만 『삼국사기』에 따라 백제가 일찍부터 영주 지역을 영토로 삼았다거나, 파사이사금이 군사적으로 영주 지역에 진출했다고 볼 근거는 뚜렷하지 않다. 소속 현(縣)으로 기록된 매곡현(買谷縣)[지금의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 일대로 추정]과 고사마현(古斯馬縣)[지금의 봉화군 봉화읍 일대로 추정]은 옛 고구려의 영토였다는 기록도 보인다.
이를 미루어 볼 때 내기군은 실제 삼국시대부터 삼국 모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후대 정치·군사적 요충지로 중요시되었던 인식이 1~2세기 내기군을 백제와 신라의 격전지로 전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지마립간이 직접 다녀갔다는 설화가 남겨진 500년 무렵부터는 내기군에 대한 신라 정부의 장악력이 확고해진 듯하다.
[변천]
내기군은 757년(경덕왕 16) 내령군으로 개정되었으며, 995년(성종 14) 강주(剛州)로 개정되었다가, 1018년(현종 9) 안동부에 속해졌다. 1143년(인종 21)에는 순안현(順安縣)이 되었다가, 1259년(고종 46) 영주(榮州)로 승격되었다.
[의의와 평가]
내기군은 중앙집권적 국가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진행된 고대 지방 통치의 일면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