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죽림마을에 있는 청동기시대 무덤군.

[개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돌무덤이다. 고인돌 상석은 대부분 무덤의 봉분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으나, 어떤 집단의 공동 무덤을 상징하는 묘표석 또는 종족이나 집단의 모임 장소나 의식을 행하는 제단 또는 기념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여수 지역의 고인돌은 남방식 고인돌이 변화된 것으로, 넓고 판판한 1매의 상석을 지석이 받치고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위치]

죽림마을 고인돌군은 원죽마을에서 동쪽으로 약 500m 떨어진 지점의 밭에 위치한다. 이곳은 안심산에서 북쪽으로 흘러내린 구릉 말단부로 거의 평지에 가까운 지형이며, 남쪽으로 약 150m 떨어진 지점에 저수지가 있다. 2기의 민묘 주변으로 고인돌이 24기가 산재되어 있다.

일부는 묻혀 있고, 일부는 이동되어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가 힘들다. 주민들에 말에 의하면 마을의 돌담을 쌓을 때 고인돌의 상석을 가져다 사용한 것으로 전하고 있어 원래는 더 많은 수의 고인돌 상석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군집 상태는 동서 방향으로 원형을 이루고 있다.

[형태]

대표적인 고인돌 상석의 평면 형태는 타원형이고, 크기는 300×200×70㎝이며, 장축은 동서 방향이다. 상석은 이동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대학교박물관에서 발간한 『여수시의 문화유적』에는 ‘죽림리 죽림 고인돌’로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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