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신항 일대에서 매년 5월에 열리는 국내 유일의 범선 축제.

[개설]

여수국제범선축제의 주요 행사 중의 하나인 범선레이스는 1956년 최초로 시작되었다. 당시 기선과의 경쟁에서 밀려난 세계 각국의 범선 20여 척은 영국 변호사인 버나드 모건(Bernard Morgan)의 주최로 영국 데번(Devon) 항에 모여 퇴역 행사의 일환으로 리스본(Lisbon)까지 레이스를 펼친 후 퇴역하려 했다.

그러나 행사를 관람하러 온 관객들의 높은 호응에 범선 모임을 통해 국제항해훈련협회(International Sail Training Association)를 결성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매년 이 행사를 하기로 결의한 것이 유래가 되어 그 후로 범선레이스(Tall Ship‘s Race)는 매년마다 세계 각국에서 열리고 있다. 대표적인 레이스는 커티샥 레이스, 에이에스티에이(ASTA), 아이에스티에이(ISTA) 등의 레이스가 있으며, 수백 척의 세계 각국 범선들이 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다.

[연원 및 개최경위]

세계적인 발명품인 거북선과 임진왜란의 주력 함선인 판옥선 등이 모두 범선이었다. 이러한 거북선의 본고장인 여수에서 국제범선축제를 개최함으로써 2012년에 개최하고자 하는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국내외를 비롯하여 한려수도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진 여수반도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또한 여수의 해양 관광 및 수상 레저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여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2007년 5월에 제1회 여수국제범선축제가 개최되었다.

[행사내용]

주된 행사로는 시가 행진, 환영식, 야외 크루 환영 파티, 선상 시장 환영 만찬, 범선 및 크루저 퍼레이드, 크루저 레이스, 선상 의장 환송 만찬, 환송식, 출항 퍼레이드가 있다. 범선 일반 공개, 범선승선체험, 범선체육대회 등의 시민 참여 행사와 더불어 범선사진촬영대회, 범선사생대회, 예술 공연단 축하 공연, 국제노래마당, 해양영화제, 범장 전시, 범선 점등 전시 등의 다채로운 문화·전시 행사도 함께 열렸다.

[현황]

2018년 국제범선축제는 2018년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여수신항에서 6일간 열렸다. 범선협회가 주관하여 범선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인 축제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국제범선축제는 27일 개막하여, 28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대회에 참가한 승무원 450여 명이 여수신항~여수해양공원~이순신광장 구간에서 퍼레이드를 펼쳤으며, 30일 오전에는 모든 범선이 정박한 상태에서 돛을 올리는 ‘범장전시’행사, 9월 1일에는 모든 배가 돛을 올리고 출항하는 ‘출항해상퍼레이드’를 진행하였다.

앞서 이번 국제범선축제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제4차 동방경제포럼’의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여수에서의 국제범선축제, 한국 여수~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범선 해상 레이스, 러시아 범선축제로 나눠 진행되었다.

여수국제범선축제는 절차 상의 예산 문제로 2022년 현재는 중단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