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대포리와 화치동 일대에 있는 평야.

[개설]

고뢰농장(高瀨農場)이 일제강점기 때인 1925년에 소라면 대포리와 삼일면 화치리[현 화치동]를 잇는 방조제를 막아 조성한 평야이다. 방조제 길이는 약 4㎞에 달하며, 조성된 경작지는 500정보(150만 평, 4,958,677 m²)이다. 고뢰농장은 이 평야를 소작인들에게 분배하여 목화와 쌀을 거두어 갔으며,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벼 품종을 개발하기도 했다.

[자연환경]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인 낙동층군하부에 속하는데 유로를 따라 엷은 충적층이 발달하였다. 예전에 이 일대는 대포천과 하구에서 합류하면서 소규모 복합삼각주가 발달하였으나 고뢰농장에 의해 방조제가 만들어져 간척된 지역이다.

넓은 소라평야의 관개용수를 목적으로 대포천 상류에 대포저수지를 축조하였다. 토양은 간척지로서 충적토가 비교적 두터운 층을 이루고 있다. 기후는 바다의 영향을 받아 해양성기후가 나타나며, 연 평균기온은 14℃이며, 강수량은 약 1,400㎜ 내외로 많은 편에 속한다.

[현황]

전체 면적은 260㏊이고, 경작 면적은 243㏊이며, 용·배수로 면적은 17㏊이다. 이 중에서 143.5㏊는 소유자가 직접 경작하고 있으며, 99.5㏊는 임차농업에 의해 경작되고 있다. 연간 쌀 생산량은 약 1,560t으로 추정된다. 교통은 남해고속도로 순천나들목에서 여수 방면으로 국도 17호선을 따라 대포리까지 접근하면 동쪽으로 광양만과 접한 소라평야와 마주치게 된다. 여수와 순천에서 승용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