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전자
-
노씨 아줌마는 삼영전자에서 2년 6개월을 근무하였다. 1년쯤 되었을 때 모범상을 탈 만큼 성실하게 일했고, 회사 생활은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일하다 쉬는 시간이면 잔디밭에서 음악을 들으며 놀았다. 무엇보다도, 같이 일하던 7, 8명의 또래 친구들이 있어서 더욱 좋았다. 그들은 회사 밖에서도 좋은 친구들이었다. 다들 집안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같이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우리 어...
-
노씨 아줌마, 그녀는 강원도에서 태어났다. 어느 날 아버지가 성남이 개발될 것이라는 정보를 어디서 주워듣고 와서는 보따리를 싸게 했다. 성남과의 느닷없는 인연이 시작된 것이었다. 물론 노씨 아줌마는 아직도 아버지의 정보의 출처를 알지 못한다. 출처조차 확실치 않는 정보에 의지해서 그녀의 가족은 1968년 무렵 성남으로 이주해 왔다. 그녀 나이 9살 무렵이었다. 아버지 대신 엄마의...
-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인간의 조직화된 집단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국가 주도의 강력한 경제개발 정책을 수립, 추진하는 과정에서 좁은 국토와 한정된 국토자원의 효율적인 관리 및 이용이라는 대명제 아래 신도시 개발이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대규모 인구이동으로 인구재배치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주택문제, 즉 불량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신도시 개발이라는 명목...
-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법정동. 상대원동은 중원구 남단에 자리 잡은 법정동으로 행정동은 상대원1동, 상대원2동, 상대원3동이다. 검단산 줄기 남쪽 구릉지를 차지하여 지대가 높고 기복이 심하다. 1970년대 광주대단지 조성 당시 성남 이주 철거민 고용을 위해 조성된 성남산업단지 제2공단, 성남산업단지 제3공단이 상대원동에 준공되면서 초기 성남 지역의 산업을 이끌었고, 상대원시장...
-
현재 가족은 어머님, 부인, 자녀 1남 2녀로, 큰딸은 시집가고, 막내인 아들이 먼저 결혼하여 손녀까지 함께 살고 있어 4대가 한 집에 살고 있다. 큰딸도 수지에 살고 있어 외손녀가 주로 와 있다. 딸 둘이 마을금고 건물에 함께 고시학원, 입시학원, 피아노학원을 경영하고 있다. 달성서씨로서 증조부 때 현재의 주거지로 이주하였다. 먼 조상은 조선 초의 유명한 서거정 선생이시다. 서정...
-
농협 옆에 돌고래다방이 있었다. 노씨 아줌마는 주로 그곳에 가서 음악을 들었다. MP3 기기가 발에 채이는 요즘에는 다방에 가서 음악 감상을 한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 하는 젊은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튼 그때는 음악 감상을 위해서 다방에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걔는 박천마을에 나는 이천마을에 살았거든요. 그러면 우리집을 지나서 가야 하는데, 그 친구가 맨날 거...
-
1971년 8월 10일 광주대단지 빈민층이 도시화과정에서 파생하는 소외와 개발의 구조적 모순에 반대하여 일으킨 사건. 광주대단지 사건은 그동안 8·10광주대단지 사태, 8·10광주대단지사건 등으로 불렸다. 성남시청에서는 2020년 10월 8일 광주대단지사건 명칭지정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개최하였고, 2021년 2월 광주대단지사건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하여 최종적으로 ‘8·10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