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와 신창면 남성리를 잇는 고개.

[개설]

수리고개는 내포 지역을 관통하는 주요 도로였던 수영로[충청수영~제주로의 소사에 이르던 길]의 신창현에서 곡교천의 고분다리로 가는 길목에 있던 높이 55m의 고개이다. 이 고개가 있는 산지는 아산시 남서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덕암산-맹산 줄기에서 북쪽으로 갈라져 뱀산을 거쳐 북쪽으로 뻗어 내린 낮은 구릉성 산지이다.

[명칭 유래]

수리고개는 산 또는 봉우리를 뜻하는 ‘수리[술)]’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그런데 한자로 표현되는 과정에서 수리〉수레〉차(車)로 훈차되어 ‘차현(車峴)’으로, 또는 독수리를 뜻하는 수리〉취(鷲)로 훈차되어 ‘취치(鷲峙)’로 전하기도 한다.

[자연환경]

수리고개가 있는 산줄기는 모두 중생대 백악기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풍화와 침식이 진전되어 대부분 높이 70m 이하의 낮은 산지를 이룬다. 옛 수영로는 신창면 남성리를 가로질러 고분다리로 곡교천을 건너 소사로 이어졌다. 이 경로는 대부분 높이 20~30m 정도의 낮은 구릉성 산지를 이룬다.

[현황]

수리고개는 과거의 수영로 상에 있었으나 지금은 이용되지 않는다. 고개 서쪽 신창면 읍내리 지역이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국도 45호선이 이 고개 남쪽 180m 부근으로 지나는데, 도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고도가 낮아져 원래 고개보다 10여m 낮은 약 45m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