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0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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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Fir |
이칭/별칭 | 젓나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홍승균 |
최초 식재 시기/일시 | 1769년경 - 전나무[송악면 강장리 전나무, 수령 25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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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성지인 묘 -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강장리 산64-1 |
소재지 | 봉곡사 -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도송로632번길 138[유곡리 595] |
학명 | Abies holophylla |
생물학적 분류 | 식물계〉겉씨식물문〉구과식물아강〉구과목〉소나뭇과 |
[정의]
소나뭇과에 속하며 충청남도 아산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상록침엽교목.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나무는 가지에서 흰 액체가 나온다고 하여 옛 문헌에서는 ‘젓나무’로 부르기도 하였다. 주로 고산 지대와 한대 지방을 대표하는 나무로, 현재의 북한에 많이 분포하지만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탁월하여 한반도 남부 지방까지 전역에 걸쳐 분포한다. 습기가 많고 땅이 깊은 계곡에서 잘 자라서 산악 지역의 계곡변에 특히 많이 자라는데, 곧게 자라는 습성이 있어서 목재로서의 효용이 매우 크다. 목재로서는 재질이 무른 단점이 있지만, 곧바로 기둥재로 쓸 수 있을 정도로 반듯한 모양새로 성장한다.
특히, 전통 사찰의 입구나 주변에 많이 분포하는데, 이는 사찰에서 전각의 중건이나 보수에 사용할 목적으로 심은 이유이다. 전나무는 기둥재뿐만 아니라 고급 종이 재료로도 활용 가치가 크며, 현대에 와서는 크리스마스트리용으로 애용하는 수종이다.
[현황]
충청남도 아산에서 전나무 중에서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는 한 그루이다. 그러나 한국의 ‘아름다운 숲길’로 선정된 봉곡사 숲길에는 소나무와 함께 전나무가 혼재하여 자연림을 이루고 있다. 송악면 강장리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단 한 그루가 우뚝 솟아 250년의 수령을 자랑한다. 이 전나무는 이 지역 입향조 성지인[1648~1699]의 묘지목(墓地木)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전통마을에서 남근석(男根石)이 존재하는 곳에는 음양의 조화를 맞추고자 여성성을 대표하는 느티나무를 심었다. 남근석과 느티나무의 조합은 음양오행설의 동양 정서를 대변하였다. 이와 같은 조합은 한반도의 남부 지방과 평지형 노거수 문화권의 행태인 반면, 아산이 속한 중부 지방이나 산지형 노거수 문화권의 특징은 남근석을 배치하기보다는 이를 대체할 수종으로 전나무를 심었다.
전나무는 옆으로 퍼져 자라는 느티나무와 대조적으로 하늘을 향해 치솟는 형태로 자라기 때문에 남성성으로 상징되었고, 침엽수종이기 때문에 사계절 푸르름을 유지하여 활엽수종인 느티나무와 양과 음으로 대변되었다.
송악면 강장리의 전나무는 느티나무와 더불어 묘지의 안팎을 보호하는 형태로 풍수적 기능이 있다. 송악면 유곡리 봉곡사의 진입로에도 숲속에 전나무가 많다. 전나무는 소나무에 비해 나무 그늘에서 다른 수종이 자라는 것을 허용하는 성질이 있어서 인위적인 식재가 많은 소나무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자란다. 강풍에 취약할 수 있는 전나무가 봉곡사의 산지형에서 잘 버티며 생장하는 것은 다른 나무와 더불어 혼재하기 때문에 비탈에서도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