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05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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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岐山洞山城 |
영어공식명칭 | Gisan-dong Sanseong Fortress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기산동 |
집필자 | 서정석 |
현 소재지 | 기산동산성 - 충청남도 아산시 기산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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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산성 |
양식 | 포곡식 토축 산성 |
크기(높이,길이,둘레) | 680m[둘레] |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기산동에 있는 시기 미상의 토축 산성.
[개설]
기산동산성(岐山洞山城)은 아산시 기산동 성미마을을 에워싸면서 돌고 있는 높이 20m 정도의 나지막한 능선을 이용하여 반원형으로 축성한 토성(土城)이다. 군덕리산성과 마찬가지로 산성이라고 하기보다는 평지성(平地城)에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다.
[건립 경위]
기산동산성의 축조 시기와 경위는 확인되지 않는다.
[위치]
아산시 중심가의 남서쪽, 신정호 동쪽으로 지나는 신정로와 지방도 623호선 순천향로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신정로를 따라 500여m 가면 온양순환로 지하통로가 나온다. 지하통로를 지난 직후 오른쪽에 성미마을의 진입로가 보이고 진입로 주변 야산이 기산동산성이다. ‘성미’라는 마을 이름이 ‘성 마을’이라는 뜻이며, 기산동산성 안에 자리 잡고 있다.
[형태]
기산동산성은 서쪽이 트이고 말굽처럼 생긴 나지막한 구릉 위에 축조된 포곡식(包谷式) 토축(土築) 산성이며, 전체 성벽의 둘레는 680m에 이른다. 포곡식은 성곽 안에 하나 또는 여러 개의 계곡을 감싸고 있는 성인데, 규모가 테뫼식보다 크다.
지형상 동벽과 북벽은 높고 서벽과 남벽은 낮은 편이며 평면은 삼태기형이다. 아산 지역에는 기산동산성 외에도 군덕리산성이나 읍내동 성안말산성 등이 비슷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기산동산성은 서벽을 제외하면 나머지 삼면의 성벽은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판축(版築) 기법으로 축조되었다. 남벽의 성벽은 바깥쪽 높이 4m, 안쪽 높이 2m 정도이며 성벽 상부의 폭도 2m에 이른다. 판축은 토성을 쌓을 때 양쪽에 판자를 대고 그 사이에 흙을 넣고 공이로 단단하게 다져서 담이나 성벽을 쌓는 기법이다.
성과 관련된 부대시설로는 문지와 건물지를 들 수 있다. 성문은 동문과 서문의 2개소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건물지는 성내 곳곳에 평탄면이 있어 모두가 건물지일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기산동산성은 자연 지형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축조되어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며, 특히 남벽이 가장 양호하다. 다만 구릉이 아닌 곳에 축조되어 가장 낮은 지점을 통과하는 서벽은 성벽의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유실되었으며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성내는 조선 후기 의령남씨(宜寧南氏) 집안의 묘가 있고, 의령남씨들이 세거해 왔던 곳이다. 면적이 넓고 평탄한 성내 대부분이 밭으로 경작되고 있고, 여전히 여러 채의 민가도 자리하고 있다. 2017년부터 기산동산성 북벽 바깥쪽의 흙을 파내고 돌을 채취하는 공사가 지속되고 있어 성벽 보존에 우려가 일고 있다.
[의의와 평가]
기산동산성은 아산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나지막한 구릉 위에 자리하고 있다. 성안말산성처럼 더 높은 산의 자락에 축조된 것도 아니고 외떨어진 위치여서 더욱 특이하다. 마치 성읍국가시대(城邑國家時代)의 성곽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행정적인 치소(治所) 역할과 관련된 구전이나 다른 어떤 자료도 확인되지 않는다. 목적과 기능을 밝히기 위한 연구가 기대되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