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외암마을 일원에서 관혼상제를 테마로 진행하는 축제.

[개설]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는 충청남도 아산시 외암리에서 출생한 외암(巍巖) 이간(李柬)[1677~1727]을 기리면서 이간 선생의 관혼상제를 테마로 매년 10월에 전통 문화제를 개최한다. 이간 선생이 성인이 되는 성인식을 하고, 과거시험을 통해 급제를 하여 금의환양하기까지의 과정과 마을에서의 환영 잔치,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 이후 생을 마감하면서 온 마을 주민이 장례를 모시고 자손은 3년간 시묘살이를 하는 모습, 이간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불천위제(不遷位祭)[나라에 큰 공적을 세우거나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남긴 이들에게 제사를 올리도록 하는 것]를 명하고 자손들은 대대손손 이간 선생의 제를 모시는 장면 등이 재현된다. 축제장에는 공방 체험을 비롯하여 짚풀 놀이터 등 30여 가지의 즐길거리로 마을 주민과 환영 인파가 함께 어울려 축제를 즐긴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는 2000년 외암마을청년회와 송악발전협의회 주관으로 개최된 ‘2000 단오맞이 솔뫼민속축제’에서 비롯되었다. 2000 단오맞이 솔뫼민속축제는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단오 축제를 근간으로 추진하였다. 2001년에는 ‘솔뫼민속축제’로 명칭을 변경하여 개최하였다. 2002년 외암민속마을보존회와 아산 지역 문화활동가들을 주축으로 짚풀문화제 축제에 대한 개최 제안이 있었고, 2002년 10월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로 명칭을 다시 바꿔 문화제를 개최하였다.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는 축제를 통해서 주민들의 마을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 전통마을 보존, 문화적 가치의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행사 내용]

2018년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에서는 개막 공연으로 아산시립합창단 합창, 남사당 줄타기, 사물놀이 등이 진행되었다. 재연 및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과거시험, 전통혼례, 아산 향토문화유산 송악두레논매기 공연, 국악 공연, 널뛰기, 전통상례, 전통제례[불천위 외암 이간 선생 숭모제], 전통성년례, 마당극, 천무극 등이 공연되었다. 상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짚풀 놀이터, 다슬기 잡기, 추수 및 농기구 체험, 민속놀이, 떡메치기, 천연 염색, 다도, 전통한복 입어보기, 다식 만들기, 뻥튀기·강정 만들기, 다듬이, 메주 만들기, 물레방아, 한지 공예, 가훈 써주기 등이 있다. 전시 및 시연 프로그램으로는 짚풀공예 전시 및 시연, 농경 유물 전시, 연엽주 시음, 한복 패션쇼 등이 있다.

[현황]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는 2018년에 19회째를 맞고 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아산문화재단, 외암민속마을보존회가 공동 주관하였으며, 2015년부터는 외암민속마을보존회가 단독으로 문화제를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