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죽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101225
한자 魚粥
영어공식명칭 Fish Rice Porridge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충청남도 아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 음식
재료 민물고기

[정의]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민물고기를 푹 고아서 발라낸 살과 체에 밭친 국물에 쌀을 넣어 끓여낸 향토 음식.

[연원 및 변천]

어죽은 농가에서 식량이 부족하던 때에 강가에서 물고기를 잡아 한데 넣어 끓여 낸 것이 기원이다. 어죽은 낮은 열량과 양질의 단백질, 칼슘, 무기질이 어우러져 흠잡을 데 없는 원기를 북돋우는 음식이다. 한때 농민들에게 어죽은 특별한 새참이었다. 아산시 탕정면 시골식당 전승근 대표가 "어죽은 옛날 농사짓던 시절에 새참 내갈 때 끓이던 방식 그대로 하고 있다."고 말한 데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만드는 법]

어죽은 각종 민물고기의 내장을 제거하고 뼈를 발라서 국수나 밥을 넣어 푹푹 끓여 낸 음식이다. 생선을 푹 고아서 발라낸 살과 체에 밭친 국물에 쌀을 넣어 끓인다. 어죽은 붕어나 피라미, 쏘가리, 동자개[빠가사리], 메기 등을 재료로 해서 생선 살과 뼈의 진국을 우려낸다. 채소와 파, 마늘, 생강 등 갖은양념은 민물고기의 비린내를 감칠맛으로 바꿔 준다. 충청도식 어죽은 얼큰하며 수제비나 국수를, 전라도식은 밥을 넣는다. 어죽은 나름의 지역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어죽은 별미 음식일 뿐만 아니라 영양가 높은 반유동식으로 노인을 위한 보양 음식으로 많이 쓰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충청남도 아산 지역을 가로질러 흐르는 곡교천 주변에는 붕어, 송사리, 피라미, 메기, 미꾸라지, 모래무지, 동사리, 뱀장어, 가물치, 납자루 등의 민물고기들이 흔했다. 양동이에 가득 찰 만큼 잡아서 작은 솥이나 냄비, 깡통 등에 어죽을 끓여서 여럿이 함께 먹었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도 가마솥 붕어찜, 해나루 매운탕 어죽, 황보 어죽, 괴강 어죽, 순복이네 어죽 매운탕, 영동 어죽, 동강 어죽, 시골식당 등 어죽을 취급하는 식당이 많이 운영되고 있다. 어죽을 취급하는 식당이 많은 것은 어죽을 민물 매운탕과 함께 만들어서 취급하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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