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1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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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銀杏-傳說 |
이칭/별칭 | 쇠일마을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방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진희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97년~2000년 - 「은행나무의 전설」이 수록된 『온양아산 마을사』 관련 자료 조사 및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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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0년 12월 - 「은행나무의 전설」 『온양아산 마을사』 제1권에 수록 |
관련 지명 | 은행나무 -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방현리 |
성격 | 전설 |
모티프 유형 | 죽은 아내를 위해 심은 은행나무|부인의 정절 |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방현리에 있는 은행나무에 관한 전설.
[개설]
「은행나무의 전설」은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방현리에 있는 은행나무에 얽힌 이야기로, ‘정절’을 지키다가 죽은 여인의 슬픈 한이 은행나무를 통해서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전승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은행나무의 전설」은 온양문화원에서 2000년 12월에 발간한 『온양아산 마을사』 제1권에 수록되어 있으며,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조사 및 수집된 내용을 토대로 하여 기술하였다.
[내용]
약 1천년 전에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방현리에는 한 부부가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에 살고 있었다. 부부는 금실이 좋아 귀신까지도 부러워할 정도였다. 하루는 나무를 하러 산에 올라간 남편이 밤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자 텅 빈 집에 혼자 있던 부인은 허전함과 공포심으로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자정 무렵에 문을 두드리는 남편의 목소리가 들렸다. 부인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부인이 "내 남편은 손에 점이 있으니까 우선 손을 보여 주세요."라고 말하니, 잠시 후 하얀 백지장 같은 손을 보였다. 그 손은 남편을 가장해 부인을 해치려고한 늑대의 손이었다. 부인은 이를 알아차리고 ‘어쩌면 내 남편 손과 이리도 같을까.’ 하며 있는 힘을 다하여 손을 잡고는 품고 있던 은장도로 마구 찔렀다. 남편을 사랑한 부인은 정절을 지켰지만, 죽음을 맞이하였다.
남편은 나무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구덩이에 빠져 갇혔다가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미 부인이 죽고 난 뒤였다. 남편은 부인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몹시 슬퍼하며 은행나무를 심고, 부인의 시신을 화장하여 뼛가루를 그 은행나무 주변에 뿌렸다. 은행나무는 자라나 마을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었는데, 비가 오고 눈이 내리면 부인을 슬퍼하며 운다고 전해진다.
[모티프 분석]
「은행나무의 전설」은 정절을 지키다가 죽은 아내를 위해 심은 은행나무에서 부인의 슬픈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이야기를 모티프로 하고 있다. 이 전설은 당시 여성들에게 ‘정절’이 목숨보다 중요하다고 강요되었음을 알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