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생활 및 고분 유적.

[개설]

2009년 9월 7일부터 2009년 10월 16일까지 백제문화재연구원이 지표 조사를 하여 유물 산포지를 확인하였고, 이후 2015~2016년 백제문화재연구원이 표본 조사·시굴 조사를 한 후에 2016년 4월 11일~2017년 1월 25일까지 발굴 조사를 한 결과, 청동기 시대~조선 시대 생활 유적 및 고분 유적을 확인하였다.

‘보령 웅천 일반 산업 단지 사업’을 위해 지표 조사와 발굴 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 청동기 시대~조선 시대 생활 및 고분 유적이 확인되었다. 청동기 시대 집자리 53기·수혈 유구 4기·구상 유구 1기, 백제 시대 돌방무덤과 돌덧널무덤 125기, 고려 시대 돌덜넛무덤 4기·움무덤 24기, 조선 시대 집자리 11기·움무덤 13기, 시대 미상 숯가마 1기·수혈 유구 1기·돌덜넛무덤 7기·움무덤 25기 등이 조사되어 ‘보령 웅천 구룡리 유적’으로 명명되었다

[위치]

웅천 구룡리 유적은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산172 번지에 있다. 웅천읍 소재지에서 서쪽으로 약 2㎞ 거리에 있는 웅천농공단지의 남쪽 지역으로 높이 약 100m 내외의 나지막한 구릉성 산림 지역으로 서해안고속국도 무창포톨게이트가 건립된 곳의 남동쪽에 있다.

[형태]

웅천 구룡리 유적은 청동기 시대~조선 시대 생활 유적과 고분 유적으로 확인된다. 청동기 시대 주거지는 가락동 유형과 역삼동 흔암리 유형, 송국리 유형이 모두 확인되고 있어 청동기 시대 전기 마지막 시점에서 청동기 시대 후기로 전환되는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백제 시대 돌방무덤은 횡혈식(橫穴式)과 횡구식(橫口式)이 모두 확인된다. 분포 양상은 서로 혼재된 상태이며, 조성 시기 및 축조 방법, 부장 유물에 있어 큰 차이점은 보이지 않는다. 돌방무덤 이전 단계의 선행 백제 시대 고분이 확인되지 않고, 6세기 후반~7세기 전반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조영된 점으로 볼 때 중앙에서 파견된 지방관을 중심으로 새로이 형성된 세력으로 추정된다. 출토 유물은 붉은간토기[赤色磨硏土器], 민무늬토기류, 석기류, 은화관식, 귀걸이[耳飾], 석검, 돌칼, 병, 호, 청자 접시, 백자 접시 등이 출토되었다.

[현황]

발굴 조사 후 웅천 일반 산업 단지가 조성되었다.

[의의와 평가]

백제 사비기(泗沘期) 고분이 다수 확인되어 충남 서해안 일원의 백제 고분과의 비교를 통해 백제 사비기 지방 고분의 변천 과정과 축조 방법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