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8008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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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保寧白雲寺浮屠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심원계곡로 259-200[성주리 49]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성권 |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백운사 소장의 조선 후기 석조 부도.
[개설]
보령백운사부도(保寧白雲寺浮屠)가 있는 백운사(白雲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사찰의 전언에 의하면 통일 신라 시대 범일국사(梵日國師) 혹은 낭혜화상(朗慧和尙)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낭혜화상의 덕을 칭송하는 글이 남아 있는 비석이 있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입증할 자료는 없으며 보령 성주사지에 전해지는 보령 성주사지 대낭혜화상탑비(保寧 聖住寺址 大朗慧和尙塔碑)와 보령 성주사지에서 출토된 김립지찬 성주사비(金立之撰 聖住寺碑) 등에 관한 내용이 백운사의 이야기로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백운사의 원래 이름은 ‘숭암사(崇巖寺)’였다고 하며, 임진왜란 때 전소된 것을 다시 중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령백운사부도는 2000년 9월 20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위치]
백운사 종무소에서 남쪽 산등성이를 타고 100m 정도 아래쪽에 있다. 부도가 자리 잡은 곳은 33㎡ 크기의 대지가 마련되어 있으며, 거기에 석조 부도 1기가 세워져 있다.
[형태]
보령백운사부도는 조선 후기에 유행한 외형이 종(鐘)과 같은 모습을 갖춘 석종형(石鐘型) 부도이다. 지대석은 높이 30㎝의 평면 방형 모양이다. 지대석 위에는 종 모양의 탑신과 상륜부가 한 돌로 조성되었다. 탑신부는 조선 후기에 흔히 볼 수 있는 석종형 몸체로 구성되었으며, 상륜부에는 2단의 원형 보주가 있다.
상륜부 보주는 하단의 보주 위에 4개의 받침을 올려놓고, 다시 받침 위에 원형의 보주를 조각한 것이다. 하단 보주 아래에는 연판문(蓮瓣文)[쳐놓은 연꽃잎 모양을 도안화한 무늬]이 탑신부의 상부 주변을 돌아가며 조각되어 있다. 부도 정면은 납작하게 다듬어져 있으며 다듬어진 곳에 부도의 주인공인 ‘정연당(淨蓮堂)’을 새겨 놓았다.
부도의 전체 높이는 약 170㎝이다. 전체적 형태미는 간결하나 상륜부가 2중의 보주로 조각된 모습은 보령백운사부도의 독특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석종형 부도는 정상부에 1개의 보주만 조각하고 있는데, 보령백운사부도는 보주 위에 보주를 감싸는 형식으로 상륜부를 만들고 있는 점과 글씨가 새겨진 부도 전면이 납작한 형태로 제작된 점은 주목되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현황]
백운사에는 보령백운사부도 이외에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보령 백운사 목조보살좌상(保寧 白雲寺 木造菩薩坐像)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영식필산신도백운사본(永植筆山神圖白雲寺本)」 등의 문화재가 있다.